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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GLP-1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 잇따라…NLY01 추가임상 추진 기대”

등록 2025-03-14 오후 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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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허가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디앤디파마텍(347850)의 NLY01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디앤디파마텍(347850)에 따르면 회사는 NLY01이라는 GLP-1 계열 약물을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GLP-1 계열 약물은 신경 염증 억제 작용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장되고 있다. GLP-1 작용제는 퇴행성 뇌 질환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신경 염증을 줄이고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기전으로 GLP-1 계열 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인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환자 약 37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학계 및 산업의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월 Naunyn-Schmiedeberg‘s Archives of Pharmacology와 3월 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 저널에 각각 GLP-1 계열 약물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게재되기도 했다.

    두 메타 분석 연구는 모두 디앤디파마텍에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임상 2상 결과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들에 결과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 대비 GLP-1 계열 약물 투약군에서 운동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관찰돼 퇴행성 뇌 질환 환자들의 삶에 질 개선에 중요한 두 지표를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LY01은 디앤디파마텍에서 개발 중인 GLP-1 계열 약물로 이미 미국 및 북미에서 255명 규모의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임상시험 프로토콜에서 사전 계획된 추가 분석을 통해 60세 미만의 환자군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연이은 최근 연구 결과는 GLP-1 계열 약물이 지닌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검증 받은 것”이라며 “특히 회사는 NLY01이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60세 미만 환자에서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유의미한 효능을 보인 것과 동시에 다양한 GLP-1 계열 약물들의 파킨슨병 임상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NLY01을 포함해 다양한 GLP-1 계열 약물의 임상 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영국의 파킨슨병 전문 비영리 연구단체인 Cure Parkinson’s Trust 재단 측에서 다각적인 분석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추후 해당 재단에서의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파트너링을 통한 60세 미만에서의 추가 임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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