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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꿀벌 노제마병 억제 기술 개발…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 2025-08-25 오후 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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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노제마병 병원체의 자가 dsRNA 흡수 가능성 규명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꿀벌에 치명적인 노제마병 원인 미생물 병원체(Vairimorpha ceranae)를 억제하는 RNA(리보핵산) 간섭(RNAi) 기술을 개발했다.

꿀벌 소화기관 내의 노제마 감염 양상 비교. 무처리와 비특이적 dsRNA 처리군에 비해 선별된 표적 dsRNA 처리군에서 감염도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자료=제놀루션)
제놀루션은 해당 기술 개발 결과를 국제학술지 농업 화학·생물학 기술(CBTA, 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업 화학·생물학 기술이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5.2를 기록한 농업 생명과학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Q1 저널로 알려졌다. 농업 화학·생물학 기술은 상위 13%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특정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가닥 RNA(dsRNA)를 설계해 꿀벌의 노제마 감염 억제 효과를 검증했다. 특히 병원체가 외부 dsRNA를 직접 흡수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형광 이미지로 입증했다.

이는 RNA 간섭 기술이 꿀벌의 기전을 거치지 않고 병원체 자체에 직접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차세대 방제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제놀루션은 설명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이번 논문 발표로 제놀루션의 dsRNA 개발 플랫폼의 역량, 학문적 가치와 산업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논문 게재를 계기로 향후 3년 내에 임상시험 실시를 위해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꿀벌을 비롯한 다양한 농업 병해충 분야에 차세대 친환경 방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