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수익성·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글로벌 시장 퀀텀점프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내실 있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동시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이후 매출원가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고수익 신규제품 매출 52% 증가...사상 최고 분기 영업이익 달성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4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2조 8324억원 6933억원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34.5%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률도 24.5%로 전년 동기 대비 12.6%포인트 뛰었다.
이 같은 성과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이 방증한다.
이들 고수익 신규 제품은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등 새로운 제품 출시가 예고돼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3분기 매출원가율이다.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매출원가율 감소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지표다. 연내에는 30% 초반대로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매출원가율 감소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합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정상화 국면 진입’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 증가와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종료 등 합병효과 해소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효과 보여주고 있다’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합병 기대 효과 시현으로 합병 이후 최초로 매출총이익률(GPM) 61%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GPM은 매출 대비 제품 생산에 투입된 비용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이익의 비율을 말한다. 이 같은 GPM 개선은 지속 가능한 요인으로 4분기 이후로도 개선세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민 미래에셋 연구원도 ‘원가율 개선 지속’ 리포트에서 “합병 영향의 소멸과 신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생산시설 인수·신약개발 등 新성장동력 확보 순항
셀트리온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 신약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수에 나선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은 현재 아일랜드, 미국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며 사실상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위험의 구조적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 위탁생산(CMO) 사업의 경우 릴리와 협의를 통해 공장 인수 직후부터 즉각적인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미국 내 의약품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CMO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생산 역량 강화와 더불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주력인 항체 분야에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World) ADC 2025’에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 중인 ADC 항암신약 ‘CT-P70’과 ‘CT-P71’의 연구 성과를 공개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는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개발 성공 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성공적인 합병 영향 완전 해소를 통해 큰 폭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글로벌 생산역량 확보와 신약개발 등에도 과감히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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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신규제품 매출 52% 증가...사상 최고 분기 영업이익 달성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4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2조 8324억원 6933억원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34.5%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률도 24.5%로 전년 동기 대비 12.6%포인트 뛰었다.
이 같은 성과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이 방증한다.
이들 고수익 신규 제품은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등 새로운 제품 출시가 예고돼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3분기 매출원가율이다.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매출원가율 감소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지표다. 연내에는 30% 초반대로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매출원가율 감소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합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정상화 국면 진입’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 증가와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종료 등 합병효과 해소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효과 보여주고 있다’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합병 기대 효과 시현으로 합병 이후 최초로 매출총이익률(GPM) 61%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GPM은 매출 대비 제품 생산에 투입된 비용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이익의 비율을 말한다. 이 같은 GPM 개선은 지속 가능한 요인으로 4분기 이후로도 개선세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민 미래에셋 연구원도 ‘원가율 개선 지속’ 리포트에서 “합병 영향의 소멸과 신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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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시설 인수·신약개발 등 新성장동력 확보 순항
셀트리온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 신약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수에 나선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은 현재 아일랜드, 미국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며 사실상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위험의 구조적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 위탁생산(CMO) 사업의 경우 릴리와 협의를 통해 공장 인수 직후부터 즉각적인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미국 내 의약품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CMO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생산 역량 강화와 더불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주력인 항체 분야에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World) ADC 2025’에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 중인 ADC 항암신약 ‘CT-P70’과 ‘CT-P71’의 연구 성과를 공개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는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개발 성공 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성공적인 합병 영향 완전 해소를 통해 큰 폭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글로벌 생산역량 확보와 신약개발 등에도 과감히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희 sa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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