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사우디 나사크에 ‘덱시드’ 독점 공급…5년간 최소 3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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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최초 5년간 유효하며 이후 2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5년간 최소구매금액은 약 266만달러(약 37억원)이며, 판매 예측치를 기준으로 한 예상 공급액은 약 453만달러(약 63억원)다. 이는 부광약품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2007억원) 대비 각각 1.8%, 3.1% 수준으로, 일반적인 단일판매·공급계약 의무공시 기준인 5%에 미치지 못한다.
이번 계약은 완제품 독점 공급에 향후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획을 결합한 형태다. 일반적인 신약 기술수출 계약에서 제시되는 선급금이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판매 로열티 등 별도의 기술이전 대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나사크는 사우디 내 덱시드정의 품목허가,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고, 부광약품은 현지 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제품을 공급한다. 양사는 계약 기간에 사우디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이 2005년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이후 21년 만에 이뤄진 자체 개발 신약 기술수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그간 당뇨병 치료제 ‘MLR-1023’ 등 외부 도입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에 따른 의약품 산업 현지화 정책과 맞물려 추진됐다. 사우디는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우선 완제품을 수출한 뒤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사크는 사우디 대기업 자란홀딩그룹(Zahran Holding Group)의 제약 계열사다. 자란홀딩그룹은 건설, 인프라,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약 5만5000명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덱시드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넘어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사크와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새미 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