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글로벌 홈헬스케어 기업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손잡고 수면무호흡증 선별·관리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스마트폰 기반 AI 의료기기 ‘앱노트랙’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유럽 30개국 재택의료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에이슬립은 프랑스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 및 환자 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 파리서 체결…AI·양자 협력 세션서 헬스케어 대표 사례로 소개
이번 협약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불 이노베이션 커넥트’ AI 협력 세션에서 이뤄졌다. 같은 세션에서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 양자 기업 파스칼 등의 협력 사례가 함께 소개됐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에이슬립과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협력이 대표 사례로 다뤄졌다. 이번 순방 기간 삼성전자의 미스트랄AI 전략적 투자, 네이버의 소버린 AI 공동 진출 등 굵직한 AI 협력 소식이 잇따랐던 가운데,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에이슬립의 사례가 이름을 올린 셈이다.
양사는 우선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국내 재택환자 관리체계에 에이슬립의 ‘앱노트랙(Apnotrack)’을 적용하기로 했다. 앱노트랙은 별도 착용 장비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만으로 수면 중 호흡음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산출하는 AI 의료기기다. 사용자가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들면 호흡음이 자동 분석되며, 결과는 의료진과 서비스 제공자의 대시보드로 전달된다.
하룻밤 입원이 필요한 수면다원검사 부담으로 검사를 미루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전 단계에서 수면무호흡 가능성을 먼저 걸러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중등도·중증 수면무호흡 판별에서 민감도 87%, 특이도 92%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스마트워치 기반 수면무호흡 감지 기능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 선별부터 치료 순응도 관리까지…재택의료 전 과정 지원 체계 구축
수면무호흡증은 진단 이후에도 양압기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만큼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장기적 관리가 관건이다. 1902년 설립된 프랑스 에어리퀴드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인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만성질환 환자 230만명에게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2만곳의 병원·의료기관에 의료가스 및 관련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44억유로에 달했고, 국내에서는 바이탈에어코리아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압기 공급은 물론 방문 관리, 치료 순응도 관리 등 재택환자를 지속 관리해온 노하우를 갖춘 만큼, 에이슬립은 이번 협력으로 앱노트랙을 활용한 초기 선별부터 치료·사후관리까지 수면무호흡증 재택의료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사업을 운영 중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앱노트랙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앱노트랙은 지난 2월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른 CE 인증(Class I)을 획득하고 현지 시장에서 초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진단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끝까지 이어가야 효과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30개국에서 재택의료를 운영해 온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한국에서 첫 사례를 만들고, 이를 유럽 여러 국가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프랑스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 및 환자 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이번 협약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불 이노베이션 커넥트’ AI 협력 세션에서 이뤄졌다. 같은 세션에서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 양자 기업 파스칼 등의 협력 사례가 함께 소개됐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에이슬립과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협력이 대표 사례로 다뤄졌다. 이번 순방 기간 삼성전자의 미스트랄AI 전략적 투자, 네이버의 소버린 AI 공동 진출 등 굵직한 AI 협력 소식이 잇따랐던 가운데,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에이슬립의 사례가 이름을 올린 셈이다.
양사는 우선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국내 재택환자 관리체계에 에이슬립의 ‘앱노트랙(Apnotrack)’을 적용하기로 했다. 앱노트랙은 별도 착용 장비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만으로 수면 중 호흡음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산출하는 AI 의료기기다. 사용자가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들면 호흡음이 자동 분석되며, 결과는 의료진과 서비스 제공자의 대시보드로 전달된다.
하룻밤 입원이 필요한 수면다원검사 부담으로 검사를 미루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전 단계에서 수면무호흡 가능성을 먼저 걸러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중등도·중증 수면무호흡 판별에서 민감도 87%, 특이도 92%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스마트워치 기반 수면무호흡 감지 기능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 선별부터 치료 순응도 관리까지…재택의료 전 과정 지원 체계 구축
수면무호흡증은 진단 이후에도 양압기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만큼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장기적 관리가 관건이다. 1902년 설립된 프랑스 에어리퀴드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인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만성질환 환자 230만명에게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2만곳의 병원·의료기관에 의료가스 및 관련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44억유로에 달했고, 국내에서는 바이탈에어코리아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압기 공급은 물론 방문 관리, 치료 순응도 관리 등 재택환자를 지속 관리해온 노하우를 갖춘 만큼, 에이슬립은 이번 협력으로 앱노트랙을 활용한 초기 선별부터 치료·사후관리까지 수면무호흡증 재택의료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사업을 운영 중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앱노트랙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앱노트랙은 지난 2월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른 CE 인증(Class I)을 획득하고 현지 시장에서 초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진단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끝까지 이어가야 효과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30개국에서 재택의료를 운영해 온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한국에서 첫 사례를 만들고, 이를 유럽 여러 국가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권 pe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