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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비디엑스, ‘알파리퀴드 3.0’ 출시…분석 유전자 192개로 늘어

등록 2025-09-03 오전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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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아이엠비디엑스는 액체생검 기반 유전체 프로파일링 제품 ‘알파리퀴드100’의 분석 유전자를 기존 118개에서 192개로 대폭 확대한 ‘알파리퀴드 3.0’(코드명 CancerDx200)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 제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핵심 바이오마커가 모두 반영됐으며 전립선암·폐암·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최신 항암 신약의 처방 결정에 필수적인 유전자들이 대거 추가됐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임상시험 대상 유전자까지 포함돼 국내 환자들에게는 더 넓은 임상시험 기회와 최신 치료제 접근성을 보장한다.

    특히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와 약물 내성 관련 유전자가 강화돼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보다 정밀하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환자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맞춤의료 혜택으로 이어진다.

    알파리퀴드 3.0은 단순히 분석 항목의 확장을 넘어 검사 품질 전반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신 분석 기술과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해 민감도·특이도·재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오진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더욱이 검사 비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해, 환자는 부담 없이 더 많은 유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차용준 아이엠비디엑스 의학총괄이사는 “선별급여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석 유전자 수를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는 점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라며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고형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정밀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파리퀴드 3.0은 환자에게는 동일한 비용으로 두 배 이상의 혜택, 의료진에게는 글로벌 최신 연구와 치료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강력한 의사결정 도구를 제공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신제품이 국내 암 치료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이엠비디엑스는 올해 말까지 전립선암·유방암 전용 액체생검 제품과 연구용 대규모 패널 ‘알파리퀴드 1000’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액체생검을 넘어 조직 기반 암 유전체 분석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미세잔존암(MRD) 검사 ‘캔서디텍터’와 조직 전장엑솜 기반 제품 ‘캔서프로파일러’를 통해 정밀의료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