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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보테라퓨틱스, 대웅제약에 6625억원 규모 염증성장질환 신약 기술이전

등록 2026-05-13 오전 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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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급금 65억원, 제3자 기술이전 시 수익 분배 별도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가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왼쪽)과 지난 12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과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이노보테라퓨틱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069620)과 6625억원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INV-008’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계약금 6625억원 중 선급금은 65억원이며 임상 단계별 조건부 지급금(마일스톤)은 6560억원으로 설정됐다. 해당 계약에는 제3자 기술이전을 할 경우 수익 분배(profit sharing)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노보테라퓨틱스는 INV-008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대웅제약은 임상 개발·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치료제 확보에 나선다.

INV-008은 15-프로스타글란딘 탈수소효소(15-PGDH)를 저해하는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로, 장점막 내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수준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가 주로 염증반응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INV-008은 장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면서 염증 완화도 유도한다. 손상된 장 점막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제라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딥제마’(DeepZema)와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INV-008을 발굴했다. 신규 화합물 디자인부터 후보물질의 설계·선별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해 왔다. INV-008은 전임상 단계에서 장 점막 재생 촉진·염증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INV-008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2023년 6월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약효 및 독성 관련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약물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물질 대비 차별성을 확보해 향후 임상 단계에서도 혁신 신약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INV-008은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장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웅제약과 협력해 글로벌 임상·상업화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보테라퓨틱스는 2024년 흉터 치료제 과제(INV-001) 국내 임상 2상에 성공하고 임상 3상 시험계획(IND)를 신청한 상태다. 또 다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과제(INV-101)는 지난해 미국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