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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유증, 롯데지주 빠진 자리에 호텔롯데 나서

등록 2025-12-26 오후 5: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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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롯데그룹의 바이오 사업 첨병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에 호텔롯데가 나선다. 기존 구주주인 롯데지주, 롯데홀딩스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유증에 롯데지주가 전량 미참여하는 대신 실권주 상당분을 호텔롯데가 인수한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총규모 2699억원의 유상증자에 호텔롯데가 2143억원을 참여해 19.07% 신규주주가 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내년 8월 준공을 앞둔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캠퍼스 1공장에 투입할 목적으로 진행했다. 당초 목표한 금액은 2772억원이었으나,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청약기간 중 구주주인 롯데지주가 미참여했고 이에 실권주 상당분을 호텔롯데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발행예정이던 397만8212주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318만324주의 실권주가 발생했고 이 중 307만6890주를 호텔롯데에 배정, 나머지 10만3434주는 미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주 발행가액은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에 따라 주당 6만9679원을 책정해, 투자전 기업가치로 8541억원을 인정했다.

    호텔롯데는 호텔업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큰 산업인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 기반 보완을 목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모습이다.

    호텔롯데는 이번 투자가 시니어·웰니스 등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사업 분야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선별적으로 진행된 지분 투자”라며 “숙박과 서비스라는 호텔업 본연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의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다기보다는 호텔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