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제약(225430)의 어린이치약 제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위생허가를 획득하여 대량 수출이 가능해졌다.

케이엠제약은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뽀로로’ 치약 등 국내생산 어린이 구강제품 16개, 중국 제약사에 ODM으로 공급하는 ‘사니타덴티’ 16개 등 32개 품목에 최근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케이엠제약)

중국은 지난 2025년 5월부터 대폭 강화된 기준에 의거해 치약을 화장품 범주로 분류해 성분과 안전성.표시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최근 중국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케이엠제약의 뽀로로 어린이용 치약 제품들이 대규모로 中 당국의 위생허가를 획득한 것은 그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력과 품질경쟁력,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 구강제품에 대해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한 국내 기업은 현재 케이엠제약을 포함해 3곳 뿐이다. 케이엠제약은 이번 위생허가 획득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백승원 케이엠제약 대표는 “최근 들어 매우 까다로워진 중국의 어린이 치약 위생허가를 받은 것은 케이엠제약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하는데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 각국의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능력을 앞세워 안전하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엠제약은 동남아 등 해외 전시회와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구강관리 제품과 개인 위생 제품의 적극 홍보를 통해 현지 유통 파트너십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