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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파트너 MSD “키트루다SC 선호도 높아”…임상결과 발표

등록 2025-10-14 오후 2: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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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알테오젠은 파트너인 MSD(머크)가 수행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선호도 조사 임상 결과의 초록이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공개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키트루다 홈페이지)
    이번에 발표되는 임상(NCT06099782)은 흑색종, 신장암, 폐암 등으로 진단된 1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큐렉스(키트루다SC, 피하주사) 395㎎ 또는 키트루다 정맥주사(IV) 200㎎을 3주에 한번씩 3회 투약 후 제형을 뒤바꿔 같은 방식으로 3회 투약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제형을 조사했다.

    공개된 초록은 지난 4월 9일까지 취합된 데이터 기준이며, 이 결과에서 평가 가능한 118명의 환자 중 65%가 피하주사제형의 키트루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피하주사를 선호하는 이유로 짧은 치료시간, 투약 시의 편안함을 주 요인으로 꼽았고 투여 부위의 적은 통증이 뒤를 이었다. 또 6주 투약 종료 후 이어지는 투약에 대해 제형을 선택하게 했을 때 68%의 환자가 피하주사용 키트루다를 선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키트루다 SC 제형이 IV 제형 대비 우위를 보였다. SC와 IV를 각각 3회 투약했을 때 등급 3~4(Grade 3-4)에 해당하는 중증(severe) 또는 생명 위협(life-threatening) 수준 부작용이 SC 투약군에서는 1%, IV 투약군에서는 7%가 나타났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선호하는 투약방식”이라며 “정맥주사에 필요한 백, 튜빙, 카테터 등 의료 소모품과 의료진의 치료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 전체 의료시스템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MSD는 알테오젠의 ATL-B4를 활용해 30분의 투약시간이 소요되는 IV 제형의 키트루다를 1분 또는 2분내에 투약 가능한 편리한 SC로 개발했다. 키트루다SC는 지난달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