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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빌 게이츠 출자’ 라이트재단 평의회 가입…글로벌 보건 구축 동참

등록 2025-11-12 오후 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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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기업 라파스(214260)는 국제보건기술연구재단인 라이트재단(RIGHT Foundation) 평의회 가입 및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이트재단은 2018년 보건복지부, 게이츠재단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공동 출연해 만들어진 곳으로, 이곳을 통해 게이츠재단의 중저소득국 대상 감염병 치료·진단 지원이 이뤄진다.

    라파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라는 창업 이념을 중저소득국 보건 증진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라이트재단 김한이 대표(왼쪽)와 라파스 정도현 대표(오른쪽)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라파스본사에서 라이트재단 평의회 가입 및 출연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라파스)


    이번 라이트재단 평의회 가입 및 출연은 라파스가 추구하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라파스가 보유한 붙이는 패치형 백신 기술은 냉장 유통 시스템(콜드체인)이 필요없고, 전문 의료진의 도움 없이도 사용 가능하므로 아프리카와 같은 중저소득국의 의료 접근성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계층에게 필수 의약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글로벌 보건 형평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파스는 이번 협약으로 라이트재단이 추진하는 감염병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힘을 보탬으로써 중저소득국의 질병 퇴치와 보건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협약식에서 “우리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라는 기업의 미션을 실현하고, 나아가 글로벌 보건 형평성에 기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책무”라며 “이번 라이트재단과의 협약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창의적인 기업의 의무를 다하고 당사의 혁신 기술을 통해 인류 공동체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이 라이트재단 대표는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의 기술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재단의 지원과제로 선정됐을 만큼 그 우수성과 혁신성이 확인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재단의 국제보건 파트너로서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에 재단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라이트재단은 2018년 설립된 후 현재까지 114개의 파트너사와 함께 76개의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누적 127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