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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Q 1조2983억원으로 최대 매출 경신...올해 5조 달성한다

등록 2025-04-23 오후 4: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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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공장 가동 확대와 우호적 환율효과 영향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공장 가동 확대와 우호적 환율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은 물론 5공장까지 본격 가동함에 따라 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119.9%나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별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거뒀다.

1분기 성장은 4공장 가동 확대(램프업) 효과와 우호적 환율까지 맞아떨어진 결과다. 2023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이 꾸준히 가동률을 높이며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1분기부터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ADC 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환율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9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고객사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기에 환차익이 상당 부분 발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유럽 판매가 순항한 데다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현재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을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국 견제와 약가인하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사진=삼성바이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약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미국의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 등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약가 인하 정책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커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는 우호적 환경까지 조성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5공장 가동에 나서며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리터(L)까지 끌어올렸다. 5공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추가해 132만4000L의 압도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체결한 2조원대 사상 최대 위탁생산 계약 역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어 고공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 최근 출시한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져 연 매출 기준 사상 첫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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