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영업수익, 기타수익을 포함할 시 현금흐름적으로는 올릭스(226950)가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5년 상반기 R&D 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올릭스는 해당 행사를 통해 회사의 R&D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최근 시장에서 올릭스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는 두 가지다. 곧 이뤄질 추가 파트너십 계약과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올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39억원에 불과해 연내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피부·모발 관련 공동 연구개발 계약 ‘임박’
우선 피부 및 모발 재생의학과 관련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 체결은 상당히 임박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선 이번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해당 계약에 대한 공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5월 1일부터 황금 연휴가 있기 때문에 연휴 전에 (행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날짜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릴리 딜 이후로 지속적으로 약속드렸던 피부 및 모발 재생 관련 계약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증이 많을 것”이라며 “어떠한 문제 없이 지금 마무리 작업을 잘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빠른 시일 내로 임박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켈리 김(Kelly Kim) 올릭스 사업개발(BD) 이사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얘기를 들으러 왔을 것 같다”면서 “(잠재 파트너사는) 모든 전략적 결정을 굉장히 긴 시간을 통해 신중하게 내린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피부 및 모발 재생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연구비를 올릭스가 지원받는 형태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협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 이사는 “파트너사는 현재 이 쪽 필드에서 타사 지분 인수 등 미래 전략을 확장 중이고, 올릭스를 그 그림에 넣기로 선택했다”며 “올릭스는 이게 단순한 공동연구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초반부터 여러 방식의 콜라보레이션의 옵션을 열어두고 액티브하게 논의를 하면서 앞으로의 파트너십을 함께 그려가고 있다”고 했다. 올릭스는 해당 계약이 성사되면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올릭스에 상당한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내용은 단순한 위탁 형태가 아니라 굉장히 큰 스케일의, 상당히 큰 규모의 연구비가 어떤 기간에 걸쳐서 들어오는 형태의 공동 연구가 될 것”이라며 “피부 모발 관련해서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 공동 연구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외에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성사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이다. 올릭스 사업개발(BD) 전략은 당분간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라이선스 아웃과 플랫폼 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OLX301A의 경우) 실제로 복수의 빅파마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플랫폼 딜의 경우) 릴리와의 딜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중국 포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딜은 정말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OLX301A의 경우 상당히 매력적인 스핀오프 제안까지 들어와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짧은 임상 2a상 통해 휴먼 PoC를 확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약물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여건이 된다면 OLX301A는 임상 2a상까지 완료해서 훨씬 더 높은 밸류로 파트너십을 하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금 조달 계획 無…올 여름 전후에 결정될 듯”
그렇다면 자금 조달 계획은 어떨까. 올릭스는 지난 2월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9000억원대 빅딜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39억원이라 곧 현금이 고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존해왔다.
김영진 올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데일리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 묻자 “현재로서는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자금 조달 관련한 결정은) 올해 여름을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 자금 조달 전략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이유는 올해 상반기 내 추가적인 계약 체결과 OLX301A의 2a상의 자체 추진 여부에 따라 현금흐름을 추산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분기 안에는 OLX301A의 임상 1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올릭스가 추가적으로 자체 임상을 진행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공동 연구 계약 체결 이후에 어떠한 개발 전략을 가져가야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개발에도 잠재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를 위한 펀드 자금 조달을 적시에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지 계속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D 비용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 가능성을 어느 정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은 올해 가장 의미있는 마일스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딜과 연구개발에 따른 마일스톤이 잘 유입될 경우 내년의 흑자 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통해 실질적으로 현금흐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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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 올릭스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는 두 가지다. 곧 이뤄질 추가 파트너십 계약과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올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39억원에 불과해 연내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피부·모발 관련 공동 연구개발 계약 ‘임박’
우선 피부 및 모발 재생의학과 관련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 체결은 상당히 임박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선 이번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해당 계약에 대한 공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5월 1일부터 황금 연휴가 있기 때문에 연휴 전에 (행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날짜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릴리 딜 이후로 지속적으로 약속드렸던 피부 및 모발 재생 관련 계약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증이 많을 것”이라며 “어떠한 문제 없이 지금 마무리 작업을 잘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빠른 시일 내로 임박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켈리 김(Kelly Kim) 올릭스 사업개발(BD) 이사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얘기를 들으러 왔을 것 같다”면서 “(잠재 파트너사는) 모든 전략적 결정을 굉장히 긴 시간을 통해 신중하게 내린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피부 및 모발 재생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연구비를 올릭스가 지원받는 형태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협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 이사는 “파트너사는 현재 이 쪽 필드에서 타사 지분 인수 등 미래 전략을 확장 중이고, 올릭스를 그 그림에 넣기로 선택했다”며 “올릭스는 이게 단순한 공동연구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초반부터 여러 방식의 콜라보레이션의 옵션을 열어두고 액티브하게 논의를 하면서 앞으로의 파트너십을 함께 그려가고 있다”고 했다. 올릭스는 해당 계약이 성사되면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올릭스에 상당한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내용은 단순한 위탁 형태가 아니라 굉장히 큰 스케일의, 상당히 큰 규모의 연구비가 어떤 기간에 걸쳐서 들어오는 형태의 공동 연구가 될 것”이라며 “피부 모발 관련해서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 공동 연구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외에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성사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이다. 올릭스 사업개발(BD) 전략은 당분간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라이선스 아웃과 플랫폼 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OLX301A의 경우) 실제로 복수의 빅파마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플랫폼 딜의 경우) 릴리와의 딜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중국 포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딜은 정말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OLX301A의 경우 상당히 매력적인 스핀오프 제안까지 들어와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짧은 임상 2a상 통해 휴먼 PoC를 확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약물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여건이 된다면 OLX301A는 임상 2a상까지 완료해서 훨씬 더 높은 밸류로 파트너십을 하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금 조달 계획 無…올 여름 전후에 결정될 듯”
그렇다면 자금 조달 계획은 어떨까. 올릭스는 지난 2월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9000억원대 빅딜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39억원이라 곧 현금이 고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존해왔다.
김영진 올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데일리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 묻자 “현재로서는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자금 조달 관련한 결정은) 올해 여름을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 자금 조달 전략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이유는 올해 상반기 내 추가적인 계약 체결과 OLX301A의 2a상의 자체 추진 여부에 따라 현금흐름을 추산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분기 안에는 OLX301A의 임상 1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올릭스가 추가적으로 자체 임상을 진행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공동 연구 계약 체결 이후에 어떠한 개발 전략을 가져가야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개발에도 잠재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를 위한 펀드 자금 조달을 적시에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지 계속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D 비용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 가능성을 어느 정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은 올해 가장 의미있는 마일스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딜과 연구개발에 따른 마일스톤이 잘 유입될 경우 내년의 흑자 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통해 실질적으로 현금흐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새미 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