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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효과'에 작년 영업이익 2039억…전년比 112%↑

등록 2026-02-06 오전 1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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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매출 43% 성장하며 실적 견인…‘빅 바이오텍’ 도약 박차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SK바이오팜은 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068억 원, 영업이익 2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7%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944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43.7% 증가한 6303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꾸준한 수익이 예상되는 로열티 수익만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미국 매출은 연말 계절적 요인과 운송 중 재고 영향 등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으나, 매출의 기반인 처방 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은 4분기의 계절적 특수성이 올해 1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지난 12월 4만 7000건에 도달했다. 4분기 총 처방 수는 3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한 단계 도약한 신규 환자 처방(NBRx)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향후 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 직판 체제와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처방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내셔널 세일즈 미팅(NSM)’, ‘플랜 오브 액션(POA)’ 등 세일즈 전략 점검을 통해 영업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보다 이른 단계의 처방 유도를 위한 ‘라인 오브 테라피(Line Of Therapy)’ 캠페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의료진(HCP) 대상 마케팅 강화와 함께 지난해 효과를 입증한 소비자 직접 광고(DTC) 재개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익 성장과 미래 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Big Biotech)’을 목표로 중추신경계(CNS),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각 모달리티별 초기 파이프라인 구축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그동안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장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어왔다”며 “확장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한 지난해부터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세노바메이트의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를 기점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