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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일본서 ‘통합 CDMO’ 승부…아태 고객 잡는다

등록 2026-10-07 오후 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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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이 7일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6'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이 7일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6'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요코하마(일본)=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넓히기 위해 통합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과 신규 모달리티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항체의약품 중심의 생산 역량에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 리보핵산(mRNA), 펩타이드까지 더하고, 위탁연구부터 개발·상업 생산까지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6’에서 ‘통합 CDMO 서비스와 전산유체역학(CFD)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접합 공정 최적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일본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총 2만2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단독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사업개발 및 수주 협의를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와 ADC 생산 공정 기술을 소개하며 APAC 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은 “일본 내 ADC,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CDMO 관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달리티 역량 확보를 통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뿐만 아니라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을 모두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급변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주력해 온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ADC 등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에는 멀티 모달리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개발·생산 역량과 해외 생산 거점이 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 현지 영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도쿄 영업사무소를 개소한 뒤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왔다. 회사는 현재 일본 상위 10개 제약사를 포함한 다수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참여에도 현지 영업 조직과 생산·개발 서비스를 연계해 수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부사장에 이어 발표를 맡은 최연정 뉴모달리티그룹 프로는 CFD을 통해 ADC 생산 규모가 확대될 때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공정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품질 제조 역량을 선보였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인 페이로드를 결합하는 치료제다. 항체와 약물이 의도한 대로 접합·분리될 수 있도록 혼합하는 과정이 제품의 균질성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소규모 공정을 상업 생산 규모로 키우는 과정에서 혼합 환경이 균일하게 유지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최 프로는 “유체 흐름, 열 전달, 물질 이동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CFD 기술로 혼합 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예측했다”며 “생산 규모 확대 시에도 일관된 ADC 생산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재팬 2026에 이어 이달 유럽 ‘CPHI 밀란 2026’, 미국 ‘월드 ADC 샌디에이고’, 국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 등 국내외 바이오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CDMO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