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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아, 비만약 임상 1상서 간 지방 68% 감소

등록 2026-11-06 오전 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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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가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동아에스티는 메타비아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해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이다.

    이번 임상은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DA-1726을 16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해 체중과 간 지방, 혈당 등 대사 지표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간 분석에는 DA-1726 투여군 15명과 위약군 4명이 포함됐으며, 투여 용량은 16mg에서 32mg을 거쳐 6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했다.

    투여 109일 차에 DA-1726 투여군의 간 지방은 위약 대비 68% 감소했다. 체중 감소율은 위약 대비 13.5%를 기록했다. DA-1726 투여군의 투여 전 대비 평균 체중 감소율은 11.9%로, 평균 12.19kg이 줄었다.

    자기공명영상 기반 간 지방 측정 지표(MRI-PDFF) 분석에서는 평가 대상 12명 중 10명(83%)이 간 지방을 투여 전보다 3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시작 당시 지방간이 확인된 참가자 5명 모두 간 지방 함량이 5%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간 지방 함량은 8.3%에서 3.0%로 낮아졌다.

    혈당과 체지방 지표에서도 개선이 나타났다. 당뇨병이 없는 DA-1726 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투여 전 5.79%에서 109일 차 5.33%로 낮아졌다. 위약 대비 감소 폭은 0.24%포인트였다. 내장지방은 위약 대비 22%, 복부 피하지방과 전체 지방조직은 각각 19% 감소했다. 반면 허벅지 근육 부피와 전체 제지방조직도 각각 9%,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DA-1726 투여군 15명 중 9명에게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중증 구토에 따른 중대한 이상사례 1건이 보고됐으나 해당 참가자는 회복했다.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임상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이번 임상에서 DA-1726 투여군 15명 중 7명이 구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토를 경험한 환자는 7명이지만 구토 발생 건수는 총 13건으로, 일부 환자가 반복적으로 구토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24건이었다.

    메타비아는 2027년 1분기 임상 1상 Part 3A와 Part 3B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해 하반기에는 MetALD 및 ALD 환자 최대 150명을 대상으로 48주간의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 결과는 DA-1726이 간질환을 중심으로 한 심장대사질환 치료제로서 갖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며 “간 지방과 체중, 당화혈색소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MetALD와 ALD 분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메타비아 사라 브라운(Sarah Browne) 최고의학책임자(CMO)가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동아ST.)
    지난 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메타비아 사라 브라운(Sarah Browne) 최고의학책임자(CMO)가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동아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