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RNA 편집치료제 업체’ 알지노믹스,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등록 2025-09-19 오후 6:44:54
  • kakao
  • facebook
  • twitter
  • link_url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예심에 통과하며, 빠르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사진=알지노믹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이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알지노믹스는 초격차 기술특례상장(딥테크) 트랙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과학기술 기반의 첨단·전략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단수 기술성 평가만으로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해 9월에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돼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편집치료제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독자적인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TSR)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돌연변이 유전자의 특정 부분을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어 기존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이나 짧은간섭RNA(siRNA) 대비 근본적인 치료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지노믹스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발굴했다. 알지노믹스가 원발성 간암·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RZ-001’과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RZ-004’는 임상 1/2a상 중이다. 이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RZ-001은 간암 1차 치료제를 노리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선급금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상업화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이르면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예정 주식은 206만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375만6000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시기 관련해 자세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관사와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