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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볼파라와 브랜드 통합…글로벌 AI 암 진단·치료 생태계 구축

등록 2025-11-06 오전 1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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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nit’ 브랜드로 통일…리브랜딩 디자인도 공개
    글로벌 사업 조직 재편 후 본사 인력도 재배치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를 하나의 ‘루닛’(Lunit)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6일 밝혔다.

루닛 리브랜딩 디자인 (사진=루닛)
이번 브랜드 통합은 루닛과 볼파라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검진, 진단, 위험 평가, 영상 분석, 환자 케어 등 암 치료 전주기에 걸친 조기 진단과 정밀 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편한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의 모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는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미주 대륙을 제외한 글로벌 영업을 담당한다. 볼파라의 미국 자회사로서 북미 사업을 담당하던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는 ‘루닛 아메리카’(Lunit Americas)로 새 출발하며, 북미 및 중남미 세일즈를 전담한다. 두 회사는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돼 글로벌 영업과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직별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루닛 본사의 글로벌 세일즈 인력은 두 자회사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루닛 본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연구개발(R&D) 혁신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한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에 이어 리브랜딩 디자인을 공개했다. 통합 루닛 로고는 블랙, 화이트, 청록 등 세 가지 컬러를 사용하며, 히트맵(Heatmap)과 노드(Node) 패턴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암 정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솔루션에서 표현되는 히트맵에 착안해 컬러 패턴을 새로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루닛의 기술력이 암 조기 발견과 정밀 치료로 이어지는 희망을 표현했다. 서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된 루닛 노드 패턴은 혁신 뒤에 숨은 양사 통합 조직의 결속력과 글로벌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조했다.

루닛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통합 웹사이트를 새로 열었다. 여기에서 양사의 통합 AI 솔루션 소개, 글로벌 학회 발표, 국제학술지 게재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제 루닛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AI를 통한 암 정복’의 미션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치료 경험을 선사하는 AI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