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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바이오 유럽 참가…비만·황반변성 신약 기술이전 논의

등록 2026-11-04 오후 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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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K7 표적 ‘OLX501A’·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중심
    기존 협의 기업과 대면 미팅…신규 파트너 발굴 추진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올릭스(226950)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해 비만치료제와 황반변성 치료제의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간다.

올릭스는 오는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대표적인 파트너링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올릭스 박준현 연구소장과 켈리 김(Kelly Kim) 사업개발(BD) 총괄이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관계자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이번 행사에서 ALK7 표적 비만치료제 ‘OLX501A’와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기존에 협의를 이어온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 만나 그간의 논의를 구체화하는 한편, 신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도 협력 기회를 찾는다.

OLX501A는 지방세포에서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신호에 관여하는 ALK7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소간섭 리보핵산(siRNA) 기반 비만치료제다. 식욕을 억제하는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달리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해 체지방 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했을 때 체지방 감소 효과를 높이는 것이 개발 목표다. 올릭스는 앞서 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지방 감소와 근육 보존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OLX301A는 노인성 황반변성 가운데 망막 조직이 점차 손상되는 지도모양위축(GA)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다. 염증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MyD88’의 발현을 억제해 망막세포 손상을 줄이는 기전이다.

올릭스는 미국 임상 1상에서 OLX301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뒤 후속 임상 2a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호주에서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이달 2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뉴질랜드에서는 현지 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 2a상 신청이 반려됐지만, 회사는 관련 서류를 보완해 재제출을 완료했다. 후속 임상에서는 지도모양위축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망막 시세포 손상 진행 정도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지난해 2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비만치료제 ‘OLX702A’에 대해 총 6억3000만달러(당시 약 911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일 조직 내 두 표적을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타깃 플랫폼 ‘OASIS-D’, 서로 다른 조직의 두 표적을 조절하는 이중장기 플랫폼 ‘OASIS-DUO’, 중추신경계(CNS) 약물 전달 플랫폼 ‘OASIS-CNS’ 등 차세대 RNA간섭(RNAi) 플랫폼 기술도 소개한다.

올릭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는 기존에 기술이전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온 기업들과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간 이어온 논의에서 한층 진전된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릭스 사옥 전경. (사진= 올릭스)
올릭스 사옥 전경. (사진= 올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