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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지키던 AI, 사람 건강 살핀다...모아데이타, 태국 검증 거쳐 CIS로 헬스케어 영토 확장

등록 2026-08-20 오후 2: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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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BDMS·N헬스 사업 경험 발판...건강검진·스마트링 결합 예측형 플랫폼 이식
    ICT 이상탐지 노하우를 인체로...B2C 넘어 B2B·B2G 글로벌 보폭 넓혀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모아데이타가 태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받은 AI 헬스케어 모델을 앞세워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수출을 넘어 현지 의료 체계와의 밀착 결합을 무기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모아데이타는 태국 최대 병원 네트워크인 BDMS 그룹 소속 내셔널헬스케어(N Health)와 추진한 AI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CIS 국가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모아데이타)
(사진=모아데이타)
이번 진출의 핵심은 특정 시점의 검진 결과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검진 데이터와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결합한 ‘예측·예방형’ 헬스케어다. 모아데이타의 플랫폼은 심박수, 혈중산소, 체온, 활동량, 수면 등 일상 속 스마트링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AI가 상시 분석한다. 평상시와 다른 미세한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생체나이 분석, 질병 위험도 예측, 맞춤형 건강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모아데이타가 해외 시장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가장 큰 배경은 태국에서의 실전 경험이다.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의료제도와 엄격한 데이터 규제 장벽을 현지 대형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한국의 원천 기술을 태국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전략(Korea to Thailand, Thailand to CIS)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 연계 및 서비스 운영 모델을 CIS 지역의 의료 환경에 최적화해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CIS 지역에서는 의료기관과 건강검진센터뿐 아니라 보험사, 민간 기업, 통신사, 정부 기관 등을 아우르는 B2B 및 B2G 시장으로 사업 보폭을 넓힌다. 초기에는 현지 검진 데이터 기반의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스마트링 연계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아데이타의 독보적인 기술적 뿌리 역시 헬스케어 확장성의 강력한 동력이다. 회사는 원래 ICT 시스템의 대규모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장애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AIOps’ 기술로 성장을 일궈왔다. 서버 장비가 고장 나기 전에 미세한 이상 패턴을 잡아내듯, 장기간 축적된 인체 생체 데이터에서 평소와 다른 변화를 읽어내 질병 위험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개념이다. 시스템 이상탐지 노하우가 사람의 건강관리로 정교하게 진화한 셈이다.

모아데이타 관계자는 “태국 BDMS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해외의 복잡한 의료 환경에 실제 구현하고 시스템을 연계하는 소중한 자산을 쌓았다”며 “이 같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CIS 국가별 맞춤형 예측·예방 헬스케어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