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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제약, 안과사업부 인적분할…한림눈건강 공식 출범

등록 2025-12-01 오후 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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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한림눈건강 대표, 20여 년간 안과사업부 이끌어
    영업 구조 재정비…수년 내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림제약은 안과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안과 전문 자회사 한림눈건강을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안과 영역의 의약품 및 의약부외품, 의료기기 등 안과 분야의 토탈케어를 위한 사업 확충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전략적 재편과 독립적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을 효율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림눈건강 김정훈 대표이사 (사진=한림제약)
한림눈건강의 총괄책임은 지난 20여 년간 한림제약 안과사업부를 이끌어 온 김정훈 대표가 맡는다. 한림눈건강은 수도 본부, 지방 본부, 종합병원 본부로 영업 구조를 재정비해 지역별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와 영업·마케팅 효율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출범과 함께 한림눈건강은 눈 건강 플랫폼으로서의 창립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 비전에는 △‘태어나서 평생까지’의 생애 주기형 케어 △기술 기반의 눈 보호, 축적 데이터를 활용한 시력 관리 △국내 기술의 글로벌 확장이라는 방향성이 담겼다. 새로이 구축할 조직 문화의 핵심 키워드로 ‘E.Y.E’를 제시하며 △선도적 시각(Envision) △사람 중심(Yield with People) △실행 중심(Execute)의 3가지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확립하기로 했다.

국내 안과 시장은 국내 인구의 초고령화와 디지털 기기의 사용 확대, 유전자 치료·인공지능(AI) 진단 등 기술 혁신의 기회 증가라는 양상이 맞물리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국내 산업 분포는 안과 의약품 50%, 의료기기 30%, 기타 눈 건강 서비스 약 20%로 구성돼 있다.

한림눈건강은 기존 한림제약의 전문 역량과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황반변성 질환 관련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제, 안구이식제, 차세대 안구 건조증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수년 이내에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림눈건강의 출범은 안과 분야에서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한림제약의 전문성을 독립된 형태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 민첩한 의사결정 구조와 강화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과 치료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