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어 자가면역질환까지"…현대ADM, 페니트리움 적응증 넓힌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ADM(187660)바이오가 모회사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의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의 적응증을 췌장암 등 고형암에 이어 류마티스, 다발성경화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넓히고 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가 페니트리움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류마티스 전임상서 대조군대비 우수한 효능 확인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페니트리움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가 오는 22~25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될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AACR-NCI-EORTC)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 초록 발표에 앞서 국내에서 페니트리움 연구결과를 선공개한 것이다.
먼저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이번 발표회에서 페니트리움의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전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페니트리움이란 세포외기질(ECM)을 정상화시켜 면역세포와 약물이 다시 통하도록 만들어 근본적인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약물 자체의 문제나 유전자 변이가 아닌 ECM의 병적 경직화로 약물과 면역세포의 접근이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이런 현상을 가짜내성(Pseudo Resistance)이라고 지칭한다. 환자는 가짜내성으로 인해 약이 듣지 않는다고 느끼지만 실제 질병을 둘러싼 미세환경이 약물의 통로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약의 문제가 아니라 약이 통하지 않는 환경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을 항암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가짜내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전임상 과정에서 효능이 확인되기까지 9일이 소요됐고 대조군인 면역억제 치료제와 비교할 때 유사하거나 우수한 효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면역억제제와 병용한 6마리 중 4마리에서 완전 관해(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의 용량을 높일수록 더 큰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대표는 “류마티스는 면역세포의 자가조직 공격이 아닌 섬유아세포 유사 활막세포(FLS)의 ECM 병적 변형의 결과”라며 “ECM장벽이 억제 면역세포 접근을 차단해 비정상적 염증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류마티스 치료제는 면역억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장기 사용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며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마티스는 면역의 병이 아니라 ECM과 면역 상호작용의 붕괴이므로 면역만 억제하는 접근법은 한계가 있다”며 “페니트리움은 타질환 임상실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신속한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발성경화증 전임상서 대조군대비 임상점수 62% 개선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전임상 연구에서 페니트리움 뇌혈관장벽(BBB)에 대한 투과성을 확인했다. BBB란 유해한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이나, 뇌 중추신경계(CNS) 질환의 약물 치료를 어렵게 하는 난관으로 여겨진다. 다발성경화증의 병리적 핵심인 신경아교세포 상처(Glial scar)의 형성 억제 및 ECM 구조의 정상화도 관찰됐다.
장수화 현대ADM바이오연구소 박사는 “페니트리움은 BBB를 통과해 ECM 신경 면역 루프를 복원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신경 고립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며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자미노드와 함께 투약했을 때 대조군 대비 임상점수가 62%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대 ADM과 현대바이오는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 국제학술대회 논문 초록에 류마티스, 다발성경화증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중 피부에 발생하는 건선과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크론병,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비임상 연구결과도 포함한다.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가 논문 초록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최진호 교수는 “페니트리움의 플랫폼적 치료기전은 질병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생체환경으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새로운 치료관”이라며 “암은 면역이 억제된 질환이고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이 과잉된 질환이지만 결국 치료의 핵심을 면역기능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도 “페니트리움은 단순한 항암제나 면역억제제가 아니라 질병의 근본 환경을 복원하는 신개념 치료제”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로 임상 검증을 향한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니트리움은 약의 효능을 높인 것이 아니라 약이 통화지 않던 세계를 열었다”며 “앞으로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을 암과 류마티스, 다발성경화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공통 병리를 해결하는 플랫폼신약으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페니트리움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가 오는 22~25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될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AACR-NCI-EORTC)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 초록 발표에 앞서 국내에서 페니트리움 연구결과를 선공개한 것이다.
먼저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이번 발표회에서 페니트리움의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전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페니트리움이란 세포외기질(ECM)을 정상화시켜 면역세포와 약물이 다시 통하도록 만들어 근본적인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약물 자체의 문제나 유전자 변이가 아닌 ECM의 병적 경직화로 약물과 면역세포의 접근이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이런 현상을 가짜내성(Pseudo Resistance)이라고 지칭한다. 환자는 가짜내성으로 인해 약이 듣지 않는다고 느끼지만 실제 질병을 둘러싼 미세환경이 약물의 통로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약의 문제가 아니라 약이 통하지 않는 환경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을 항암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가짜내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전임상 과정에서 효능이 확인되기까지 9일이 소요됐고 대조군인 면역억제 치료제와 비교할 때 유사하거나 우수한 효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면역억제제와 병용한 6마리 중 4마리에서 완전 관해(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의 용량을 높일수록 더 큰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대표는 “류마티스는 면역세포의 자가조직 공격이 아닌 섬유아세포 유사 활막세포(FLS)의 ECM 병적 변형의 결과”라며 “ECM장벽이 억제 면역세포 접근을 차단해 비정상적 염증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류마티스 치료제는 면역억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장기 사용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며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마티스는 면역의 병이 아니라 ECM과 면역 상호작용의 붕괴이므로 면역만 억제하는 접근법은 한계가 있다”며 “페니트리움은 타질환 임상실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신속한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발성경화증 전임상서 대조군대비 임상점수 62% 개선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전임상 연구에서 페니트리움 뇌혈관장벽(BBB)에 대한 투과성을 확인했다. BBB란 유해한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이나, 뇌 중추신경계(CNS) 질환의 약물 치료를 어렵게 하는 난관으로 여겨진다. 다발성경화증의 병리적 핵심인 신경아교세포 상처(Glial scar)의 형성 억제 및 ECM 구조의 정상화도 관찰됐다.
장수화 현대ADM바이오연구소 박사는 “페니트리움은 BBB를 통과해 ECM 신경 면역 루프를 복원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신경 고립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며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자미노드와 함께 투약했을 때 대조군 대비 임상점수가 62%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대 ADM과 현대바이오는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 국제학술대회 논문 초록에 류마티스, 다발성경화증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중 피부에 발생하는 건선과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크론병,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비임상 연구결과도 포함한다.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가 논문 초록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최진호 교수는 “페니트리움의 플랫폼적 치료기전은 질병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생체환경으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새로운 치료관”이라며 “암은 면역이 억제된 질환이고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이 과잉된 질환이지만 결국 치료의 핵심을 면역기능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도 “페니트리움은 단순한 항암제나 면역억제제가 아니라 질병의 근본 환경을 복원하는 신개념 치료제”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로 임상 검증을 향한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니트리움은 약의 효능을 높인 것이 아니라 약이 통화지 않던 세계를 열었다”며 “앞으로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을 암과 류마티스, 다발성경화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공통 병리를 해결하는 플랫폼신약으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