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투자 확대·규제 혁신 머리 맞댔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지난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민국 넥스트 엔진: 바이오 대혁신, 국가미래성장을 잇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원희목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와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식 부의장은 환영사에서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상·사업화 단계의 R&D 투자 확대, AI·바이오 데이터 생태계 구축, 불필요한 규제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바이오산업의 투자 확대, AI·데이터 기반 혁신, 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선 등 세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묵현상 뉴패스바이오 대표(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는 바이오·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R&D 지원 방식을 기존 보조금 중심에서 투자형 R&D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신약개발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투자 방식을 강조했다. 유효물질 발굴 단계에서는 대학과 바이오텍에 폭넓게 R&D를 지원하고, 임상 2·3상 단계에서는 국내 5개 대형 제약사와 중소벤처기업의 공동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묵 대표는 정부 전체 R&D 예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의 상대적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래대응기금과 국민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숙 서울대학교 교수는 AI·데이터 기반 바이오 혁신을 위해 고품질 연구데이터의 가공·축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와 데이터심의위원회(DRB)의 통합 심의 등 절차 간소화를 통해 데이터 활용의 제도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연구뿐 아니라 실패한 실험 결과도 축적하고, 부처와 기관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양성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규제특별위원장은 바이오 신기술의 개발과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규제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금지사항을 법령에 명시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와 연구 초기부터 허가·평가 절차를 함께 설계하는 ‘사전 규제설계제’ 도입을 제안했다. 신약의 연구개발부터 임상, 심사, 건강보험 급여, 생산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고 의료기기의 복잡한 시장 선진입 절차를 통합·정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바이오산업의 긴 개발기간과 높은 투자위험을 고려한 장기·대규모 정책금융 확대, 부처별 지원사업 연계, 데이터 활용 확대, 신기술 시장 진입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토론 좌장을 맡은 권덕철 상지대학교 석좌교수는 “바이오산업이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서 제안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번 포럼의 논의 결과를 향후 대통령 자문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도 주요 논의 내용을 제2차 전체회의 안건에 반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희목 부위원장은 “바이오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은 과학기술과 경제, 규제 등 여러 분야와 폭넓게 연결돼 있어 어느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현장의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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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는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원희목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와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식 부의장은 환영사에서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상·사업화 단계의 R&D 투자 확대, AI·바이오 데이터 생태계 구축, 불필요한 규제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바이오산업의 투자 확대, AI·데이터 기반 혁신, 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선 등 세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묵현상 뉴패스바이오 대표(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는 바이오·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R&D 지원 방식을 기존 보조금 중심에서 투자형 R&D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신약개발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투자 방식을 강조했다. 유효물질 발굴 단계에서는 대학과 바이오텍에 폭넓게 R&D를 지원하고, 임상 2·3상 단계에서는 국내 5개 대형 제약사와 중소벤처기업의 공동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묵 대표는 정부 전체 R&D 예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의 상대적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래대응기금과 국민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숙 서울대학교 교수는 AI·데이터 기반 바이오 혁신을 위해 고품질 연구데이터의 가공·축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와 데이터심의위원회(DRB)의 통합 심의 등 절차 간소화를 통해 데이터 활용의 제도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연구뿐 아니라 실패한 실험 결과도 축적하고, 부처와 기관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양성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규제특별위원장은 바이오 신기술의 개발과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규제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금지사항을 법령에 명시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와 연구 초기부터 허가·평가 절차를 함께 설계하는 ‘사전 규제설계제’ 도입을 제안했다. 신약의 연구개발부터 임상, 심사, 건강보험 급여, 생산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고 의료기기의 복잡한 시장 선진입 절차를 통합·정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바이오산업의 긴 개발기간과 높은 투자위험을 고려한 장기·대규모 정책금융 확대, 부처별 지원사업 연계, 데이터 활용 확대, 신기술 시장 진입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토론 좌장을 맡은 권덕철 상지대학교 석좌교수는 “바이오산업이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서 제안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번 포럼의 논의 결과를 향후 대통령 자문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도 주요 논의 내용을 제2차 전체회의 안건에 반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희목 부위원장은 “바이오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은 과학기술과 경제, 규제 등 여러 분야와 폭넓게 연결돼 있어 어느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현장의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새미 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