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기존에 하나의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플랫폼까지 한꺼번에 딜을 하는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사업개발을 총괄하는 채제욱 수석부사장(글로벌 사업총괄)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리가켐바이오 글로벌 R&D 데이 2025’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을 짰다”며 이같이 말했다.
빅 패키지 딜은 지난 2024년 리가켐바이오가 오노약품공업과 체결한 ‘패키지 딜’을 더 확장한 형태의 라이선스(기술수출) 계약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노약품공업에 ADC 후보물질 ‘LCB97’과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최대 7억달러(약 9435억원)에 이와 함께 자체개발 콘쥬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복수의 ADC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할 수 있는 패키지 딜을 체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라이선스아웃 계약은 하나의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와 달리 패키지 딜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함께 기술수출 하는 것이며 ‘빅 패키지 딜’은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함께 기술수출하는 개념이다.
채 사업총괄은 “패키지 딜을 했을 때 물질 하나하나에 대한 가치와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가치를 최대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비교적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도 좋은 가격에 기술수출했던 기록을 봤을 때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주 대표는 “패키지 딜은 단순히 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복합적 전략이다. 빅파마와 넓은 범위에서 협력하며 빅파마와 동반자가 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빅마파가 원하를 ADC를 기술수출해 이들의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개발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리가켐바이오는 빅 패키지 딜과 함께 바이오 베스트 ADC 전략도 공개했다. 바이오 베스트 ADC 전략은 특허 만료를 앞둔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링커 및 페이로드를 활용해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채 수석부사장은 “현재 ADC 치료제에 내성 또는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분석해 보면 그 원인이 항체각 아닌 링커나 페이로드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자체개발한 링커와 페이로드를 사용하면 ‘베스트 인 클래스’ ADC 신약 개발이 가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ADC는 10여종이다. 이 중 80%는 앞으로 6년 이내에 특허가 만료된다.
개발 비용과 관련해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COO 겸 CFO)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1500억원을 사용했고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56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는 더 큰 규모로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어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중국에서 ADC 개발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것 관련 채 수석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ADC 임상의 70%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ADC에 대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전에 있던 페이로드, 항체, 링커의 조합일 뿐 경쟁력이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ADC를 비롯한 바이오 업계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ADC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데 지금부터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확보하지 못한다면 선두 주자를 따라갈 기회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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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패키지 딜은 지난 2024년 리가켐바이오가 오노약품공업과 체결한 ‘패키지 딜’을 더 확장한 형태의 라이선스(기술수출) 계약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노약품공업에 ADC 후보물질 ‘LCB97’과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최대 7억달러(약 9435억원)에 이와 함께 자체개발 콘쥬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복수의 ADC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할 수 있는 패키지 딜을 체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라이선스아웃 계약은 하나의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와 달리 패키지 딜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함께 기술수출 하는 것이며 ‘빅 패키지 딜’은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함께 기술수출하는 개념이다.
채 사업총괄은 “패키지 딜을 했을 때 물질 하나하나에 대한 가치와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가치를 최대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비교적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도 좋은 가격에 기술수출했던 기록을 봤을 때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주 대표는 “패키지 딜은 단순히 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복합적 전략이다. 빅파마와 넓은 범위에서 협력하며 빅파마와 동반자가 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빅마파가 원하를 ADC를 기술수출해 이들의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개발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리가켐바이오는 빅 패키지 딜과 함께 바이오 베스트 ADC 전략도 공개했다. 바이오 베스트 ADC 전략은 특허 만료를 앞둔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링커 및 페이로드를 활용해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채 수석부사장은 “현재 ADC 치료제에 내성 또는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분석해 보면 그 원인이 항체각 아닌 링커나 페이로드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자체개발한 링커와 페이로드를 사용하면 ‘베스트 인 클래스’ ADC 신약 개발이 가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ADC는 10여종이다. 이 중 80%는 앞으로 6년 이내에 특허가 만료된다.
개발 비용과 관련해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COO 겸 CFO)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1500억원을 사용했고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56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는 더 큰 규모로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어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중국에서 ADC 개발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것 관련 채 수석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ADC 임상의 70%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ADC에 대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전에 있던 페이로드, 항체, 링커의 조합일 뿐 경쟁력이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ADC를 비롯한 바이오 업계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ADC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데 지금부터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확보하지 못한다면 선두 주자를 따라갈 기회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kim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