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조윈은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과 보험을 결합한 자사의 ‘헬스인슈’(Health-Insure) 모델에 대한 핵심 특허에 대한 전용 실시권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2022년 헬스인슈 서비스 출시 이후 이뤄진 성과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로 증명된 서비스 모델을 통해 독점적인 사업과 건강관리 시스템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조윈이 확보한 특허 헬스인슈 모델 구조도 (사진=조윈)

이번에 확보된 특허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포괄한다. 첫 번째는 정기구독 형태의 건기식 섭취와 특정 질병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 모델을 결합한 사업 모델 자체이다. 두 번째는 고객의 복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지속 관리형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인슈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조윈 관계자는 “헬스인슈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플랫폼임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조윈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점적이고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음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인슈 모델은 기존 건기식 시장의 복용 지속률 저하, 판매 후 효능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부재 등의 문제를 개선했다. 보험을 결합해 고객이 꾸준히 건기식을 복용하도록 유도하고, 복용 이력과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연계해 질병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구조이다.

조윈은 현재 암, 심혈관질환, 당뇨, 치매 등 주요 질환을 대상으로 한 헬스인슈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가 축적되는 2026년부터는 실제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통해 특정 제품의 질병 발생 억제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계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건기식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연간 5조원 규모를 넘겼으며, 글로벌 시장은 약 360조원에 이른다. 조윈은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해외 보험사 및 질병 예방 가능성이 검증된 건기식 기업과 제휴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연정 조윈 대표는 “이번 특허 확보는 헬스인슈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데이터로 건기식의 효능을 증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보험 데이터로 검증된 우리 제품들은 예방적 헬스케어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