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알레르기 석학 7000명 교토 집결…16일 본행사 개막[WAC 2026]
[교토(일본)=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세계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분야 석학과 의료진 약 7000명이 일본 교토로 집결한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교토국제회의장에서 제75회 일본알레르기학회(JSA) 학술대회와 세계알레르기기구(WAO)의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WAC 2026), 아시아태평양소아알레르기·호흡기·면역학회(APAPARI 2026)가 함께하는 ‘JSA/WAO/APAPARI Joint Congress 2026’이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전 세계 의료진과 연구자 등 약 7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회 주제는 ‘알레르기학의 미래를 향해: 더 넓고 더 깊게’(Towards the Future of Allergology: Broader and Deeper!)다. 기초 면역학의 연구 성과를 실제 진단과 치료로 연결하는 한편,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일본알레르기학회가 WAO와 네 번째로 공동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APAPARI도 함께 참여한다. 일본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2020년 공동 국제학술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일본에서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 관련 국제행사가 대면으로 개최되는 것은 전신인 국제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ICACI)가 열린 1991년 이후 35년 만이다.
‘WAC 2026’ 정식 개막 하루 앞두고…실습·퀴즈로 달아오른 교토
학술대회 첫날인 15일에는 본격적인 학술 일정에 앞서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렸다.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의료진과 연구자들은 실습 교육과 퀴즈대회를 통해 최신 임상 지식을 공유하며 교류에 나섰다. 특히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와 국가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마련돼 본 행사에 앞서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교토국제회의장에서는 젊은 알레르기 전문의와 면역학 연구자를 위한 ‘주니어 실습 과정’이 진행됐다. WAO와 일본·아시아태평양 지역 학회 소속 젊은 의료진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교육을 맡았다.
오후 1시에는 면역글로불린E(IgE) 매개 및 비IgE 매개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경구유발시험을 다뤘다. 오후 2시에는 피부 증상과 유사 질환의 감별진단, 알레르기 진료기기 활용 등을 주제로 실습이 이어졌다. 단순 강연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진단·치료 기술과 판단 능력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별관 홀에서는 제1회 ‘와오 컵’(WAO CUP)이 개최됐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6개 팀이 알레르기·임상면역학 관련 지식을 겨루는 국제 퀴즈대회다. 대회 종료 후에는 참가팀과 참석자 간 교류를 위한 리셉션이 마련됐다.
현장 대형 스크린에는 비만세포 질환과 피부 병변 감별, 식품알레르기 관련 폐질환 등 다양한 임상 증례와 검사 영상이 잇따라 제시됐다. 무대에 오른 참가팀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동안 객석의 의료진도 화면에 집중하며 경연을 지켜봤다. 행사장 입구에는 ‘2026 WAO CUP’ 포토존도 설치돼 국제학술대회 특유의 활기를 더했다.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 전략 총망라…노벨상 수상자도 강연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천식,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최신 치료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생물학적 제제와 경구 신약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환자별 치료제 선택과 투여 순서, 치료 접근성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 알레르겐 면역치료 등 미래 알레르기 진료의 방향을 모색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16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피부 알레르기와 두드러기, 유전성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관련 발표가 이어진다. 18일에는 면역치료를 비롯한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전략을 논의한다.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신 임상 근거를 실제 진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다.
특히 17일에는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특별영예교수가 조절 T세포(Treg) 연구를 중심으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세계적인 식품알레르기 연구자들도 참석해 질환 예방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는다. 한국에서는 박해심 아주대 교수, 김동영 서울대 교수, 홍수종 APAPARI 회장 등 국내 연구진도 주요 학술 세션에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WAC서 옴리클로 알린다…일본 의료진 접점 확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임상 근거와 공급 역량을 홍보할 예정이다. 옴리클로는 노바티스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3월 일본에서 기관지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일본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약가 등재를 완료하고 연내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6일 의료진 약 4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치료 선택지 확대: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도 연다. 일본 의료 현장에서의 오말리주맙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선택지 확대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오쿠보 기미히로 일본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확보한 기존 바이오시밀러 판매망을 활용해 옴리클로의 현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올해 7월 일본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옴리클로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1884억원이다.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현지 영업 기반이 옴리클로의 처방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합동 학술대회는 전 세계 알레르기 분야 석학과 의료진에게 옴리클로의 치료 효능과 퍼스트무버로서의 경쟁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옴리클로가 일본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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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 주제는 ‘알레르기학의 미래를 향해: 더 넓고 더 깊게’(Towards the Future of Allergology: Broader and Deeper!)다. 기초 면역학의 연구 성과를 실제 진단과 치료로 연결하는 한편,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일본알레르기학회가 WAO와 네 번째로 공동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APAPARI도 함께 참여한다. 일본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2020년 공동 국제학술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일본에서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 관련 국제행사가 대면으로 개최되는 것은 전신인 국제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ICACI)가 열린 1991년 이후 35년 만이다.
‘WAC 2026’ 정식 개막 하루 앞두고…실습·퀴즈로 달아오른 교토
학술대회 첫날인 15일에는 본격적인 학술 일정에 앞서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렸다.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의료진과 연구자들은 실습 교육과 퀴즈대회를 통해 최신 임상 지식을 공유하며 교류에 나섰다. 특히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와 국가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마련돼 본 행사에 앞서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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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에는 면역글로불린E(IgE) 매개 및 비IgE 매개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경구유발시험을 다뤘다. 오후 2시에는 피부 증상과 유사 질환의 감별진단, 알레르기 진료기기 활용 등을 주제로 실습이 이어졌다. 단순 강연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진단·치료 기술과 판단 능력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별관 홀에서는 제1회 ‘와오 컵’(WAO CUP)이 개최됐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6개 팀이 알레르기·임상면역학 관련 지식을 겨루는 국제 퀴즈대회다. 대회 종료 후에는 참가팀과 참석자 간 교류를 위한 리셉션이 마련됐다.
현장 대형 스크린에는 비만세포 질환과 피부 병변 감별, 식품알레르기 관련 폐질환 등 다양한 임상 증례와 검사 영상이 잇따라 제시됐다. 무대에 오른 참가팀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동안 객석의 의료진도 화면에 집중하며 경연을 지켜봤다. 행사장 입구에는 ‘2026 WAO CUP’ 포토존도 설치돼 국제학술대회 특유의 활기를 더했다.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 전략 총망라…노벨상 수상자도 강연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천식,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최신 치료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생물학적 제제와 경구 신약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환자별 치료제 선택과 투여 순서, 치료 접근성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 알레르겐 면역치료 등 미래 알레르기 진료의 방향을 모색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16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피부 알레르기와 두드러기, 유전성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관련 발표가 이어진다. 18일에는 면역치료를 비롯한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전략을 논의한다.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신 임상 근거를 실제 진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다.
특히 17일에는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특별영예교수가 조절 T세포(Treg) 연구를 중심으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세계적인 식품알레르기 연구자들도 참석해 질환 예방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는다. 한국에서는 박해심 아주대 교수, 김동영 서울대 교수, 홍수종 APAPARI 회장 등 국내 연구진도 주요 학술 세션에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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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임상 근거와 공급 역량을 홍보할 예정이다. 옴리클로는 노바티스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3월 일본에서 기관지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일본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약가 등재를 완료하고 연내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6일 의료진 약 4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치료 선택지 확대: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도 연다. 일본 의료 현장에서의 오말리주맙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선택지 확대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오쿠보 기미히로 일본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확보한 기존 바이오시밀러 판매망을 활용해 옴리클로의 현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올해 7월 일본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옴리클로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1884억원이다.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현지 영업 기반이 옴리클로의 처방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합동 학술대회는 전 세계 알레르기 분야 석학과 의료진에게 옴리클로의 치료 효능과 퍼스트무버로서의 경쟁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옴리클로가 일본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새미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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