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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가 끌고 신약 R&D가 밀고…상반기 매출 1.5배, 영업익 1.7배 증가

등록 2026-08-12 오후 4: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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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매출 473억·영업이익 74억원 ... 해외 마일스톤·로열티도 성장축
    -자큐보 상반기 처방액 468억원 … 7월 처방액 97억원 역대 최대
    -2Q 일회성 이익 감소는 R&D 확대 비용 반영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자체 허가 신약 ‘자큐보’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약 판매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연결되는 가운데 회사는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와 후속 항암신약 ‘네수파립’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온코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온코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2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473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54.3%, 174.1%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국산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억 원보다 171.6% 증가했다. 분기별 처방액도 1분기 212억 원에서 2분기 256억원으로 늘었다.

최근까지 처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7월 자큐보 처방액은 약 97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국내 처방 확대가 이어질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다만 분기별 수익성을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1분기 46억원보다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큐보 추가 적응증 3상 임상과 후속 신약 네수파립 임상을 본격 확장 개발함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2분기에 상대적으로 집중된 영향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임상시험 비용은 개발 단계와 일정에 따라 집행 시점이 달라지는 만큼 분기별 R&D 비용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부분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업화 신약에서 발생한 매출을 후속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자큐보는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2개 적응증을 확보했다. 여기에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현재 췌장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위암 4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자큐보의 상업화 성과를 기반으로 후속 신약에 대한 R&D를 지속한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향후 실적의 또 다른 변수는 해외 사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는 현재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 2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인도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신약 자큐보가 해외에서도 실제 신약 허가로 이어질 것을 증명한 것으로, 이번 인도 허가는 그 의미가 크다.”며 “국가별 허가와 상업화가 진행되면 기존에 발생한 수익 외에 추가 마일스톤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현지 판매가 시작된 이후에는 판매실적에 연동한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실적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도 단순한 국내 자큐보 처방액에서 국내 처방 성장률과 해외 허가·출시, 마일스톤 및 로열티, R&D 투자 규모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자큐보의 국내 판매 성장과 해외 사업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더해지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큐보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외 네수파립 등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개발을 본격화하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