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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112억…전년比 42% ↓

등록 2026-11-05 오후 4: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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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1824억원으로 21% ↑…순이익은 120억원
    IDT 영업익 58억→96억원…연결 실적 개선 견인
    본사 누적 영업손 938억원…전년比 76억원 확대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자체 백신 판매 확대와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적자 폭을 줄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24억원으로 21% 늘고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3분기 영업손실은 2023년 4분기 이후 최근 11개 분기 중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적자 폭을 축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누적 영업손실은 7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 순손실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3분기 매출 성장은 자체 백신 판매 확대와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이 이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등의 매출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571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IDT 매출은 937억원에서 1131억원으로 20.7% 늘었다.

자체 백신 중에서는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매출이 28억원에서 91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콜롬비아 등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한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독감백신 매출은 300억원에서 282억원으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은 69억원에서 39억원으로 감소했다.

사노피 백신 유통 매출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사노피 백신 유통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억원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항체 ‘베이포투스’의 판매 확대와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의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IDT의 수익성 개선도 연결 영업손실 축소에 기여했다. IDT의 3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58억원보다 약 6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운영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단 본사 등의 영업손실은 208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862억원보다 76억원 확대됐다. 반면 IDT의 누적 영업이익은 143억원에서 223억원으로 약 56%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까지 기존 사업에서 185억원의 이익을 창출했지만 미래 성장 분야에 90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액 중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에 516억원, 연구개발과 제조 인프라 고도화에 324억원을 투입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을 내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장기 저리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인 게이츠 MRI로부터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 ‘RSM01’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라이트재단으로부터 초기 임상 비용을 지원받기로 했으며,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약품규제청에 소아 대상 글로벌 임상 1b상 시험계획(CTA)을 신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체 백신 사업의 성장과 IDT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미래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