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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3월14일 7시5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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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상장사 중에서는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급등락세를 보인 종목은 없었다. 다만 셀비온(308430)이 전일 대비 두 자릿 수 퍼센트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발행주식의 약 30%가 보호예수 해제될 예정인 오름테라퓨틱(475830)은 이날도 내림세였다. 오는 20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 발표를 앞두고 HLB(028300) 관련 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세는 RPT”…셀비온·퓨쳐켐 동반상승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은 방사선의약품(RPT) 개발사들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셀비온의 주가가 전일 대비 10.6% 올랐고 퓨쳐켐(220100)도 장중 한때 2만 3450원을 찍다 전일 대비 0.8% 오른 2만 2700원에서 장을 마쳤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은 RPT에 대한 시장의 관심에 이날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된 팜이데일리의 기사(방사선의약품 주도권 싸움 본격화, ‘셀비온 vs 퓨쳐켐’[용호상박 K바이오])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셀비온과 퓨쳐켐은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Lu-177-DGUL’과 ‘FC705’의 막바지 국내 임상 2상 단계에 들어섰다. 두 신약후보물질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희귀의약품 및 글로벌 혁신 신속심사 대상으로 2상을 마치면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미 RPT 계열의 거세 저항성 mCRPC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로 시장에서 성공을 입증했다. 후발주자인 양사는 플루빅토와의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기사에서는 셀비온의 Lu-177-DGUL이 임상 2상에서 플루빅토를 웃도는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해 플루빅토보다 약효가 좋지만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강조됐다.
퓨쳐켐의 FC705는 임상 2상에서 FC705 투약환자들의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낮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플루빅토보다 용량은 절반 줄어도 효과는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셀비온은 상반기 중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오는 10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퓨쳐켐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 가능성을 점친다. 양사 모두 글로벌 기술수출을 노리는데 조 단위 규모 기술수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의무보유 해제 앞둔 오름, 내림세 지속
지난달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은 상장 이후 한때 4만 2250원까지 기록했지만 물량부담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는 14일 총발행주식의 28.91%에 달하는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8영업일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보통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상장 후 한 달은 많은 코스닥 새내기 상장사들의 고비로 꼽히는 만큼 14일 이후 회사가 시장에 얼마나 회사의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름의 경우 연내 추가적인 빅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태다.
앞서 오름이 코스닥 상장 전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는 연내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약 235 억3700만원의 계약금 수령을 기대한다고 적혀있다. 여기서 언급된 플랫폼은 지난해 미국 버텍스에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한 TPD²를 의미한다.
오름 관계자는 “투자설명서에 연내 기술수출을 예상한다고 적힌 딜은 TPD²에 관련된 것이며, 우리 기술을 원하는 곳과의 사업개발 소통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다만 논의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7, 하락세 못 벗어난 HLB그룹株
HLB그룹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신약승인 결정 기한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최근 HLB그룹이 인수의사를 밝힌 애니젠(196300)까지 HLB그룹의 11개 상장사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HLB는 전일 대비 5.5% 떨어진 주가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LB그룹주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HLB테라퓨틱스(115450)는 전일 대비 9.2% 떨어져 808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HLB생명과학(067630)은 8.6%, HLB제약(047920)은 6.8%, HLB바이오스텝(278650)은 5.1%, HLB글로벌(003580)은 4.6%의 하락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전일 대비 0.5% 하락한 패혈증 치료제 개발사 HLB(028300)사이언스였다.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이 FDA 허가를 받으면 HLB생명과학과 협의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해 향후 리보세라닙 생산과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각 계열사들이 리보세라닙 투자 비용을 분산해 책임지는 등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허가 여부는 HLB그룹 전체의 운명을 쥐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 여부는 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LB도 허가를 받으면 3분기 중 미국 시장에 바로 출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HLB 관계자는 “신약승인일이 다가올수록 루머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FDA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으며 결정통보가 오는 즉시 유튜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니 루머에 휘둘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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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은 방사선의약품(RPT) 개발사들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셀비온의 주가가 전일 대비 10.6% 올랐고 퓨쳐켐(220100)도 장중 한때 2만 3450원을 찍다 전일 대비 0.8% 오른 2만 2700원에서 장을 마쳤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은 RPT에 대한 시장의 관심에 이날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된 팜이데일리의 기사(방사선의약품 주도권 싸움 본격화, ‘셀비온 vs 퓨쳐켐’[용호상박 K바이오])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셀비온과 퓨쳐켐은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Lu-177-DGUL’과 ‘FC705’의 막바지 국내 임상 2상 단계에 들어섰다. 두 신약후보물질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희귀의약품 및 글로벌 혁신 신속심사 대상으로 2상을 마치면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미 RPT 계열의 거세 저항성 mCRPC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로 시장에서 성공을 입증했다. 후발주자인 양사는 플루빅토와의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기사에서는 셀비온의 Lu-177-DGUL이 임상 2상에서 플루빅토를 웃도는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해 플루빅토보다 약효가 좋지만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강조됐다.
퓨쳐켐의 FC705는 임상 2상에서 FC705 투약환자들의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낮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플루빅토보다 용량은 절반 줄어도 효과는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셀비온은 상반기 중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오는 10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퓨쳐켐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 가능성을 점친다. 양사 모두 글로벌 기술수출을 노리는데 조 단위 규모 기술수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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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은 상장 이후 한때 4만 2250원까지 기록했지만 물량부담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는 14일 총발행주식의 28.91%에 달하는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8영업일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보통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상장 후 한 달은 많은 코스닥 새내기 상장사들의 고비로 꼽히는 만큼 14일 이후 회사가 시장에 얼마나 회사의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름의 경우 연내 추가적인 빅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태다.
앞서 오름이 코스닥 상장 전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는 연내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약 235 억3700만원의 계약금 수령을 기대한다고 적혀있다. 여기서 언급된 플랫폼은 지난해 미국 버텍스에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한 TPD²를 의미한다.
오름 관계자는 “투자설명서에 연내 기술수출을 예상한다고 적힌 딜은 TPD²에 관련된 것이며, 우리 기술을 원하는 곳과의 사업개발 소통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다만 논의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7, 하락세 못 벗어난 HLB그룹株
HLB그룹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신약승인 결정 기한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최근 HLB그룹이 인수의사를 밝힌 애니젠(196300)까지 HLB그룹의 11개 상장사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HLB는 전일 대비 5.5% 떨어진 주가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LB그룹주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HLB테라퓨틱스(115450)는 전일 대비 9.2% 떨어져 808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HLB생명과학(067630)은 8.6%, HLB제약(047920)은 6.8%, HLB바이오스텝(278650)은 5.1%, HLB글로벌(003580)은 4.6%의 하락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전일 대비 0.5% 하락한 패혈증 치료제 개발사 HLB(028300)사이언스였다.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이 FDA 허가를 받으면 HLB생명과학과 협의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해 향후 리보세라닙 생산과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각 계열사들이 리보세라닙 투자 비용을 분산해 책임지는 등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허가 여부는 HLB그룹 전체의 운명을 쥐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 여부는 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LB도 허가를 받으면 3분기 중 미국 시장에 바로 출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HLB 관계자는 “신약승인일이 다가올수록 루머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FDA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으며 결정통보가 오는 즉시 유튜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니 루머에 휘둘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