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활명수 파는' 동화약품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전망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동화약품은 25일 공시를 통해 다음 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우 전 수석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올린다. 동화약품 측은 “법무 역량과 전문성을 보고 선임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경우 우 전 수석은 동화약품 사외이사에 선임될 전망이다.
검찰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우 전 수석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수사 당시 관련 의혹 방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최서원의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했고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법률 대응책을 자문해 주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했다며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2016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뒷조사해 보고하도록 하고, 위력으로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좌천성 인사 조치 요구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CJ E&M 고발 요구 △국정감사·조사 불출석 △여론 조성 공작 지시 △문체부 공무원·교육감·예술진흥원 사찰 지시 등의 혐의도 있다. 검찰이 기소한 주요 공소사실만 16개에 달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해 징역 13년을 구형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검찰은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전 기간의 모든 업무를 탈탈 털어 한 일은 직권남용죄로, 하지 않은 일은 직무유기로 기소했다”고 반발했다.
수년의 재판 끝에 우 전 수석은 2021년 9월 대법원에서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한 이 전 감찰관 불법 사찰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사찰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자신에 대한 특별감찰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작성하게 했고, 김 전 위원장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 활용할 목적으로 사찰이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변호사 자격이 정지됐던 우 전 수석은, 직접 수사를 담당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 2022년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라 복권됐다. 그는 이후 변호사 자격을 회복했고, 현재 에스디엔제이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동화약품은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우 전 수석 외에도 조영태 서울대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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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우 전 수석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수사 당시 관련 의혹 방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최서원의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했고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법률 대응책을 자문해 주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했다며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2016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뒷조사해 보고하도록 하고, 위력으로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좌천성 인사 조치 요구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CJ E&M 고발 요구 △국정감사·조사 불출석 △여론 조성 공작 지시 △문체부 공무원·교육감·예술진흥원 사찰 지시 등의 혐의도 있다. 검찰이 기소한 주요 공소사실만 16개에 달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해 징역 13년을 구형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검찰은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전 기간의 모든 업무를 탈탈 털어 한 일은 직권남용죄로, 하지 않은 일은 직무유기로 기소했다”고 반발했다.
수년의 재판 끝에 우 전 수석은 2021년 9월 대법원에서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한 이 전 감찰관 불법 사찰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사찰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자신에 대한 특별감찰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작성하게 했고, 김 전 위원장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 활용할 목적으로 사찰이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변호사 자격이 정지됐던 우 전 수석은, 직접 수사를 담당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 2022년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라 복권됐다. 그는 이후 변호사 자격을 회복했고, 현재 에스디엔제이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동화약품은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우 전 수석 외에도 조영태 서울대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
한광범 toto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