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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은 없다(?)...루게릭병 등 연구성과 잇달아[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등록 2022-10-02 오후 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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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9월26일~10월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루게릭병과 알츠하이머병 등 불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이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루게릭병(근 위축성 측삭 경화증) 치료제 ‘렐리브리오’(Relyvrio)를 새롭게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루게릭병은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퇴행성 변화로 점차 소실되면서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루게릭병 환자는 언어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릴루졸(Riluzole)과 에다라본(Edaravone) 등 아직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의 약만 있으며, 치료제는 없다.

렐리브리오는 희귀성 간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소듐 페닐부티레이트(sodium phenylbutyrate)와 영양 보충제인 타우루르소디올(taurursodiol) 등 두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진 분말 제제다. 물에 녹여 경구 투여하거나 삽입관으로 투여한다.

FDA에 따르면 렐리브리오를 통계학적으로 치료 효과가 상당하며, 임상시험 목표 기준에도 충족했다.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며 안전성의 문제도 없다. 렐리브리오를 개발한 미국 아밀릭스는 렐리브리오도 루게릭병으로 파괴된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보호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늦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신약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FDA가 루게릭병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 한 차례의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아밀릭스는 최대한 빨리 렐리브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NBC뉴스는 일본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효과가 일부 입증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에자이는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에서 자사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이 투약 18개월 뒤 인지능력 감퇴를 27% 늦췄다고 밝혔다. 투약 환자 가운데 2.8%에게서 뇌부종, 0.7%에게서 뇌출혈로 인한 증세가 나타났으나 예상치 이내라는 입장이다.

에자이는 이번 결과를 올해 11월 알츠하이머병 학회에 보고한다. 사용 승인을 내년 3월까지 받기 위해 FDA에 시험 자료도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