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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코로나 난맥서도 성장...올해 300억 매출 기대”

등록 2022-07-01 오전 8:29:15
    지난해 전년 대비 50% 성장 이어 가파른 상승세
    연말까지 글로벌 가동 대리점 40곳으로 확대 기대
    올해 좋은 실적 기반해 내년 코스닥 상장 계획
    “5년 내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 도약 목표”

이 기사는 2022년7월1일 8시2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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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 시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을 내놓는 역발상의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55.2% 성장한 1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큰 성장세를 보여 사상 처음으로 3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


레이저옵텍은 의료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2000년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당시 KIST 광학물리학자)이 사회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주요 경쟁력으로는 레이저 공진기 (가스, 고체, 액체), 숏펄스 레이저 공진기(큐스위치, 펄스압축), 하모닉제너레이션, 재생중폭기, 전원 등에 대한 ‘설계기술’, 레이저 시술에 사용되는 ‘DOE(Diffractive Optical Element) 프락셔널 기술’, 안정적인 에너지 출력을 돕는 ‘열 렌즈 보정 기술’이 꼽힌다.

이 대표는 “국내 대부분 의료용 레이저 기업은 의료기기 선진국의 제품들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했었다”며 “하지만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주 회장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원천기술을 확보해 오늘날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고체 자외선(UV) 레이저 ‘팔라스’ 등의 레이저옵텍의 주요 제품은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업계에서 세계 최초가 붙는 제품이 레이저옵텍에 유난히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2016년 출시된 팔라스의 경우 세계 최초의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의 고체 자외선B(UVB) 레이저다. 기존의 외산 엑시머 방식 레이저를 대체하며 국내에만, 이미 200대 넘게 판매됐다.

건선,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시장 등에서 허가를 받고, 각국에 수출되는 레이저옵텍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이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기능을 더욱 강화한 ‘팔라스프리미엄’도 내놨다. 기존 모델 대비 치료 속도를 높이고, 3가지 크기의 핸드피스로 의사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출력 안정성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이 대표는 “팔라스의 혁신적인 고체 설계는 기존 엑시머 레이저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따르는 비용과 불편함을 덜어냈다”며 “가스 교체의 필요성도 없고, 유해한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옵텍의 기술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피코초 기반 의료용 레이저 ‘헬리오스785’가 대표적인 예다. 785nm 파장 피코레이저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가 결합된 장비로 고출력 785nm 파장 피코 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헬리오스785는 하나의 장비로 피코와 나노 두 가지 장비를 사용하는 것과 같아 다양한 복합 시술에 강점이 있다”며 “이번에 받은 FDA의 적응증은 색소 치료, 문신 제거, 혈관 치료 등으로 범용성이 높아 실적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에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헬리오스 시리즈’는 레이저옵텍이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해 2003년 처음 선보였다. 지난 19년간 세계 50개국에 3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헬리오스785는 지난해 대한의학레이저학회로부터 ‘기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실질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글로벌 대리점이 30곳 정도이나 연말에는 40곳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조직망을 정비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마케팅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해 매출액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미 상반기에 14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확보했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팔라스프리미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이 우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저옵텍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최근 연간 50% 이상 성장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등 재투자 비용을 포함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내년 코스닥 상장으로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의료용 레이저 기기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글로벌 에스테틱 에너지장비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에너지장비 시장은 2020년 31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5년 59억 달러(약 7조 6500억원)로 90.3% 성장한다.

이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 도약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연말 코스닥 상장 준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의 개인 최대 지분 보유자는 주 회장이다. 24.06%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원익뉴그로쓰 2018 사모투자합자 회사(25.23%),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11.6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