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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12월30일 7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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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7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젠큐릭스(229000)가 자회사 매각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달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바이오·헬스케어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젠큐릭스, 자회사 매각 소식에 이틀 연속 上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젠큐릭스는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젠큐릭스의 주가는 지난 26일 393원(29.93%) 오른데 이어 이날은 전일 대비 509원(29.84%)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젠큐릭스가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을 56억원에 양도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법차손) 비율이 169.1%였던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112.3%로 위험한 상태였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 내 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젠큐릭스는 지난달 22일 자회사인 나노바이오라이프에 44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단행했다. 자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의료진단기기 제조업체인 나노바이오라이프는 최근 3년간 11억원→19억원→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젠큐릭스는 2021년 10억원, 2022년 12억원, 2023년 8억원의 대여금을 지급해왔다. 올해에는 대여금을 주식으로 받으면서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율이 52.73%에서 97.89%로 늘었다.
사실상 애물단지였던 나노바이오라이프의 보유 지분 전량(97.89%)을 시클리드(Cichlid Inc.)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인식됐다. 젠큐릭스는 지난 24일 나노바이오라이프 주식을 시클리드에 매각해 41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15억원어치 주식으로 교환한다고 공시했다. 현금은 내년 2월 28일부터 2026년 12월 24일까지 5번에 걸쳐 나눠서 받을 예정이다.
단 현금 지급 일정상 내년 1분기 말에 자회사 매각 대금 10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젠큐릭스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3억원으로 현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추가적인 현금 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젠큐릭스는 연내 전략적투자자(S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 매각 외 특별히 새로운 소식은 없다”며 “새로운 일이 생기면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풀 꺾인 새내기주, 냉각된 시장 분위기 반영?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새내기주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온코크로스(382150)(18일 상장), 파인메딕스(387570)(26일 상장)가 각각 전일 대비 9.9%, 9.6% 급락했다. 듀켐바이오(176750)(20일 상장)는 5.42%,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19일 상장)은 4.6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상장 첫 날엔 강세를 보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부진했던 상황에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업체 온코크로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7300원) 대비 22.74% 오른 8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3.29%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 중 한때 97.95%까지 오르기도 했다. 온코크로스의 주가는 다음날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을 지속했다. 27일에는 65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 대비 11%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듀켐바이오는 상장 첫 날 장 중 한때 76.25%까지 상승했으나 공모가(8000원) 대비 13.5% 오른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2거래일 하락하다 지난 26일 8480원으로 전일 대비 6.8%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7일에는 다시 5.42% 하락해 공모가와 근접한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 첫 날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3.08%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1.89% 급락할 정도였는데도 장중 한 때 ‘따블’(2만6100원)까지 오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온코닉의 주가는 그 다음날에도 23.7% 급등해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에는 전일과 똑같은 종가를 기록했다. 온코닉은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7일 종가는 1만5710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던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업체 파인메딕스의 종가는 전일 대비 9.69% 떨어진 1만4450원이었다. 전일 주가는 공모가(6000원) 대비 60% 오른 1만6000원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국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상장 첫 날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업체들도 많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새내기주들은 상장 첫 날이라도 고공행진했으니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일 수도 있다”고 자조했다.
젠큐릭스, 자회사 매각 소식에 이틀 연속 上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젠큐릭스는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젠큐릭스의 주가는 지난 26일 393원(29.93%) 오른데 이어 이날은 전일 대비 509원(29.84%)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젠큐릭스가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을 56억원에 양도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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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단기기 제조업체인 나노바이오라이프는 최근 3년간 11억원→19억원→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젠큐릭스는 2021년 10억원, 2022년 12억원, 2023년 8억원의 대여금을 지급해왔다. 올해에는 대여금을 주식으로 받으면서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율이 52.73%에서 97.89%로 늘었다.
사실상 애물단지였던 나노바이오라이프의 보유 지분 전량(97.89%)을 시클리드(Cichlid Inc.)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인식됐다. 젠큐릭스는 지난 24일 나노바이오라이프 주식을 시클리드에 매각해 41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15억원어치 주식으로 교환한다고 공시했다. 현금은 내년 2월 28일부터 2026년 12월 24일까지 5번에 걸쳐 나눠서 받을 예정이다.
단 현금 지급 일정상 내년 1분기 말에 자회사 매각 대금 10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젠큐릭스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3억원으로 현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추가적인 현금 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젠큐릭스는 연내 전략적투자자(S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 매각 외 특별히 새로운 소식은 없다”며 “새로운 일이 생기면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풀 꺾인 새내기주, 냉각된 시장 분위기 반영?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새내기주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온코크로스(382150)(18일 상장), 파인메딕스(387570)(26일 상장)가 각각 전일 대비 9.9%, 9.6% 급락했다. 듀켐바이오(176750)(20일 상장)는 5.42%,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19일 상장)은 4.6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상장 첫 날엔 강세를 보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부진했던 상황에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업체 온코크로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7300원) 대비 22.74% 오른 8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3.29%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 중 한때 97.95%까지 오르기도 했다. 온코크로스의 주가는 다음날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을 지속했다. 27일에는 65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 대비 11%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듀켐바이오는 상장 첫 날 장 중 한때 76.25%까지 상승했으나 공모가(8000원) 대비 13.5% 오른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2거래일 하락하다 지난 26일 8480원으로 전일 대비 6.8%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7일에는 다시 5.42% 하락해 공모가와 근접한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 첫 날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3.08%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1.89% 급락할 정도였는데도 장중 한 때 ‘따블’(2만6100원)까지 오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온코닉의 주가는 그 다음날에도 23.7% 급등해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에는 전일과 똑같은 종가를 기록했다. 온코닉은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7일 종가는 1만5710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던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업체 파인메딕스의 종가는 전일 대비 9.69% 떨어진 1만4450원이었다. 전일 주가는 공모가(6000원) 대비 60% 오른 1만6000원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국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상장 첫 날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업체들도 많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새내기주들은 상장 첫 날이라도 고공행진했으니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일 수도 있다”고 자조했다.
김새미 기자 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