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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탈퇴 트럼프…콜레라백신 영향은? 유바이오로직스 “공급 차질없다”

등록 2025-02-05 오전 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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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미국 탈퇴를 통보하자 콜레라 백신 공급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유탄을 맞았다. 미국이 WHO의 최대 재정후원자였기 때문에 콜레라 백신 등 WHO를 통한 백신, 진단키트의 저개발국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이 영향으로 4일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9.10% 하락했다.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이 WHO 예산으로 구입되는 것이 아니므로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4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를 통한 콜레라 백신 유비콜 시리즈(이하 ‘유비콜’) 공급은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니세프는 유바이오로직스에 7200만 도스, 약 1억830만 달러(4일 환율 기준 약 16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유비콜 공급을 요청하는 납품요청서(Award Letter)를 전달한 바 있다. 이는 전년도 요청된 납품물량의 1.5배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유니세프의 콜레라 백신 구매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GAVI는 저소득국가에 백신 운송 및 접종 활동과 함께 경구용 콜레라 백신 비축량 확보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유니세프는 각 국가에 대한 조달 및 전달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HO의 예산이 아닌 GAVI를 중심으로 한 국제지원단체들의 후원으로 콜레라 백신 구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콜레라백신 공급도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공시된 46억원 규모의 수단 지역 공급 외에도 여러 건의 콜레라 백신 유니세프 납품 건이 있었다”며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콜레라가 지속 발발하면서 백신 수요가 꾸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계약금액이 전년도 매출액의 10% 이상일 경우 의무공시 대상이고, 10% 이하일 땐 자율공시로 진행된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계약금액이 전년도 매출액의 6.7%였던 수단 공급 건을 자율공시한 것을 감안했을 때, 6.7% 이하 규모의 공급 건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세프의 콜레라 백신 요청 물량 현황. 금액은 납품요청서 수령 당시 환율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유니세프가 요청하는 콜레라백신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국지적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중동전쟁 등의 영향이다.

    매년 말 유바이오로직스가 수령하는 유니세프의 다음년도 콜레라 백신 납품요청서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실제 계약서는 아니지만, 보통은 납품요청서에서 요구하는 물량의 80~90% 가량이 유니세프에 최종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유바이오로직스는 6000만 도스 안팎의 콜레라 백신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달러 영향으로 오히려 회사측은 올해 매출 및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2023년 기준 유바이오로직스의 전사 매출에서 콜레라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94%,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올해 유니세프의 콜레라 백신 요청 물량도 지난해보다 늘었으므로 올해 실적도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콜레라 백신 수요 증가로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96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이상 늘어난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대비 346% 가까이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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