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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2월4일 8시36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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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3일 국내 증시에서는 안트로젠(065660)이 미국 임상 2상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카이노스메드(284620)는 법차손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듀켐바이오(176750)는 치매진단 시장이 커지는데 따른 핵의학 영상 수요가 급증하는 수혜기업으로 이데일리가 픽업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
안트로젠, 미국 임상 2상 1차지표 미달성
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전일 대비 21.40% 하락한 1만7370원에 마감했다. 31일 회사가 ‘알로 ASC 시트’(Allo-ASC-Sheet)의 미국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알로 ASC 시트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2015년 임상 2상 계획(IND)을 미국 FDA에 제출, 2016년에 IND 승인받아 본격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열어본 결과는 ‘1차지표 미달성’이었다. 12주 동안 완전 상처봉합을 달성한 대상자 비율이 알로시트는 45.7%, 하이드로겔 시트는 60%로, 알로시트가 열등했다.
안트로젠은 이번 임상결과가 Wagner grade 1단계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현재 Wagner grade 2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의 점막이 헐어서 괴사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 일생동안 한번 이상 족부 궤양을 앓고 그 중 1~3%의 환자는 다리 절단술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다. 안트로젠은 동종유래 지방줄기세포를 스캐폴더에 배양해 족부궤양에 적용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관리종목 위기 카이노스메드, 1개월새 -51%
난치병 치료제 개발사 카이노스메드는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기술특례기업에 적용되는 유예기간이 만료되었지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이나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대두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50%이상의 법차손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카이노스메드는 기술특례상장기업 대상 유예기간이 2022년 만료되었지만 이듬해인 2023년에도 96%의 법차손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법차손은 79%였다.
회사는 작년말 166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을 늘려 법차손 비율을 낮추려는 복안으로 비춰진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이는 카이론 글로벌 그룹(Chiron Global Group)과 김한준 씨다. 카이론 글로벌 그룹은 UN 산하 기업으로, 정부간 국제기관(IGO) 자본을 활용해 인류 공헌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대금은 2월말 납입된다.
법차손 뿐 아니라 매출액도 문제다. 코스닥 시장 규정상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카이노스메드는 이 또한 작년말 유예기간이 만료됐다. 회사는 2023년 연매출로 2억원을 기록했고 2024년 3분기까지도 매출은 5억원에 그쳐 매출 증대가 급선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케냐의 글로리 바이오텍(Glory Biotech)에 체결한 HIV치료용 면역세포 진단 모니터링 기기 공급계약을 2개월만에 해지하게 되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현지 의료기기 인허가 완료 후 공급하는 조건부 계약이었지만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자 카이노스메드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카이노스메드 주가는 최근 1개월간 51.4% 떨어졌으며, 3일 종가는 전일 대비 15.77% 하락한 1496원이었다.
듀켐바이오,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주목
듀켐바이오는 3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치매 진단 증가에 핵의학 영상 수요 급증…“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주목”>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듀켐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9.39% 증가한 8390원에 마감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의학 저널인 네이쳐메디슨(Nature Medicine)은 향후 40년 동안 미국에서 치매환자 수가 지금보다 두 배로 증가하고, 매년 100만 건 이상의 진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매 진단 및 관리에 필수적인 핵의학 영상(PET·CT) 수요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한 PET·CT 촬영을 위해 필수 방사성의약품 공급 확대가 필연적인 상황이며 국내에서는 이 시장의 90% 이상 점유율(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 실적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듀켐바이오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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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전일 대비 21.40% 하락한 1만7370원에 마감했다. 31일 회사가 ‘알로 ASC 시트’(Allo-ASC-Sheet)의 미국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알로 ASC 시트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2015년 임상 2상 계획(IND)을 미국 FDA에 제출, 2016년에 IND 승인받아 본격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열어본 결과는 ‘1차지표 미달성’이었다. 12주 동안 완전 상처봉합을 달성한 대상자 비율이 알로시트는 45.7%, 하이드로겔 시트는 60%로, 알로시트가 열등했다.
안트로젠은 이번 임상결과가 Wagner grade 1단계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현재 Wagner grade 2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의 점막이 헐어서 괴사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 일생동안 한번 이상 족부 궤양을 앓고 그 중 1~3%의 환자는 다리 절단술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다. 안트로젠은 동종유래 지방줄기세포를 스캐폴더에 배양해 족부궤양에 적용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관리종목 위기 카이노스메드, 1개월새 -51%
난치병 치료제 개발사 카이노스메드는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기술특례기업에 적용되는 유예기간이 만료되었지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이나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대두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50%이상의 법차손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카이노스메드는 기술특례상장기업 대상 유예기간이 2022년 만료되었지만 이듬해인 2023년에도 96%의 법차손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법차손은 79%였다.
회사는 작년말 166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을 늘려 법차손 비율을 낮추려는 복안으로 비춰진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이는 카이론 글로벌 그룹(Chiron Global Group)과 김한준 씨다. 카이론 글로벌 그룹은 UN 산하 기업으로, 정부간 국제기관(IGO) 자본을 활용해 인류 공헌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대금은 2월말 납입된다.
법차손 뿐 아니라 매출액도 문제다. 코스닥 시장 규정상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카이노스메드는 이 또한 작년말 유예기간이 만료됐다. 회사는 2023년 연매출로 2억원을 기록했고 2024년 3분기까지도 매출은 5억원에 그쳐 매출 증대가 급선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케냐의 글로리 바이오텍(Glory Biotech)에 체결한 HIV치료용 면역세포 진단 모니터링 기기 공급계약을 2개월만에 해지하게 되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현지 의료기기 인허가 완료 후 공급하는 조건부 계약이었지만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자 카이노스메드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카이노스메드 주가는 최근 1개월간 51.4% 떨어졌으며, 3일 종가는 전일 대비 15.77% 하락한 1496원이었다.
듀켐바이오,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주목
듀켐바이오는 3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치매 진단 증가에 핵의학 영상 수요 급증…“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주목”>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듀켐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9.39% 증가한 8390원에 마감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의학 저널인 네이쳐메디슨(Nature Medicine)은 향후 40년 동안 미국에서 치매환자 수가 지금보다 두 배로 증가하고, 매년 100만 건 이상의 진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매 진단 및 관리에 필수적인 핵의학 영상(PET·CT) 수요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한 PET·CT 촬영을 위해 필수 방사성의약품 공급 확대가 필연적인 상황이며 국내에서는 이 시장의 90% 이상 점유율(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 실적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듀켐바이오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정요 기자 kayla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