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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2월4일 8시3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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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유럽을 넘어 오세아니아 시장 장악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업계 최초로 호주 기업과 기술 협력을 체결하면서다. 대상 기업은 호주 1위 헬스케어 기업인 파라곤헬스케어 그룹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기 수로 업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럽 내 공급 병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최근 독일에서는 폐암 조기 진단시 AI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해 대형 호재도 터진 상황이다. 팜이데일리는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를 직접 만나 이번 협업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호주 대표 헬스케어기업과 협업...의미는
3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어라인소프트는 파라곤케어(호주 시커 ASX:PG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라곤케어 그룹은 연 매출 3조원에 달하는 호주 대표 헬스케어 기업이다. 100여 개 브랜드의 진단 및 치료 장비, 솔루션, 소모품을 의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 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파라곤케어가 확보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호주에서 AI 의료 기술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공급 솔루션은 ‘에이뷰 LCS Plus’ 폐암 검진 솔루션이다. 해당 제품으로 먼저 2월 19일 호주 폐암학회에 참가,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하고 호주 정부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호주는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인 국가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당사 솔루션이 호주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예방적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주의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3년 뒤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당 정부 의료 지출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만큼 정부의 큰 투자가 이어지는 분야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의 호주 시장 진출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파라곤케어와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호주 의료 시스템 전반에 AI 기반 진단 솔루션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국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호주 의료 시장에서의 AI 기반 진단 솔루션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의료기기 1위 기업 앞섰다?...향후 시장 전망은
코어라인소프트가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유럽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독일이 국가폐암검진을 시행하며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사용을 의무화해서다. 독일에서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경우 이미 국가폐암검진을 실시 중인 한국은 물론 미국·호주·대만 등에서도 AI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는 “독일은 국가 단위 사업을 진행하기 전 한세 스터디(HANSE study)로 AI 영상 판독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영상판독 AI를 사용한 의사가 폐 결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찾아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저명한 닥터 클라우센 교수도 “폐암 검진에 영상판독 AI 기술을 사용했을 때 이점은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고 의사의 작업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독일에 딱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먼저 치고나가고 있다. 독일 대학병원의 1/4이상이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업계 1위인 독일 S사와 비교해 경쟁력도 입증했다. 실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AVIEW LCS는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에서 S사의 ‘체스트씨티익스플로러’보다 폐암의 조기 검출에 25% 높은 정확도를 입증했다.
김 대표는 “해당 연구에서 결절 부피 측정 및 폐 판독기준(Lung-RADS) 분류를 기준으로 두 AI SW 간의 성능을 비교했고 최종 판독 결과에서 AVIEW LCS가 Lung-RADS 점수를 경쟁사 제품 대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성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2025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으로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도 착실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 템플 폐 치료 센터(Temple Lung Center)를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Mount Sinai Respiratory Institute’ 등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폐암 진단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진단 분야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의 폐암 검진 솔루션에서 나아가 뇌, 복부, 척추 CT 영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뇌출혈, 뇌혈관 검진,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검진 등으로 적용 질환을 확대하여 종합적인 AI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단순 진단을 넘어 정량적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약 여부 결정, 시술 결정 등 치료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기 수로 업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럽 내 공급 병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최근 독일에서는 폐암 조기 진단시 AI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해 대형 호재도 터진 상황이다. 팜이데일리는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를 직접 만나 이번 협업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호주 대표 헬스케어기업과 협업...의미는
3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어라인소프트는 파라곤케어(호주 시커 ASX:PG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라곤케어 그룹은 연 매출 3조원에 달하는 호주 대표 헬스케어 기업이다. 100여 개 브랜드의 진단 및 치료 장비, 솔루션, 소모품을 의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 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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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호주는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인 국가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당사 솔루션이 호주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예방적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주의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3년 뒤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당 정부 의료 지출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만큼 정부의 큰 투자가 이어지는 분야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의 호주 시장 진출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파라곤케어와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호주 의료 시스템 전반에 AI 기반 진단 솔루션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국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호주 의료 시장에서의 AI 기반 진단 솔루션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의료기기 1위 기업 앞섰다?...향후 시장 전망은
코어라인소프트가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유럽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독일이 국가폐암검진을 시행하며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사용을 의무화해서다. 독일에서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경우 이미 국가폐암검진을 실시 중인 한국은 물론 미국·호주·대만 등에서도 AI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는 “독일은 국가 단위 사업을 진행하기 전 한세 스터디(HANSE study)로 AI 영상 판독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영상판독 AI를 사용한 의사가 폐 결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찾아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저명한 닥터 클라우센 교수도 “폐암 검진에 영상판독 AI 기술을 사용했을 때 이점은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고 의사의 작업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독일에 딱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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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해당 연구에서 결절 부피 측정 및 폐 판독기준(Lung-RADS) 분류를 기준으로 두 AI SW 간의 성능을 비교했고 최종 판독 결과에서 AVIEW LCS가 Lung-RADS 점수를 경쟁사 제품 대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성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2025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으로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도 착실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 템플 폐 치료 센터(Temple Lung Center)를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Mount Sinai Respiratory Institute’ 등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폐암 진단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진단 분야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의 폐암 검진 솔루션에서 나아가 뇌, 복부, 척추 CT 영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뇌출혈, 뇌혈관 검진,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검진 등으로 적용 질환을 확대하여 종합적인 AI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단순 진단을 넘어 정량적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약 여부 결정, 시술 결정 등 치료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승권 기자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