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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소한 이야기] 염증을 치유하는 들기름

등록 2024-03-07 오후 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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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식품계 반도체 ‘지방’의 재해석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노화 및 지방이 높은 식이를 통해서 증가하는 장염증은 ‘내독소’가 주범이다. 내독소는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LPS) 형태로 장내 미생물의 변화로 생겨난다. 염증을 낮은 상태로 유발하면서 만성적인 게 특징이다.

“노화는 곧 염증이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할만큼 염증과 노화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장내 미생물 군의 변화가 일어나는게 주요 원인이다. 장내 미생물 군의 변화는 염증 유발 메커니즘과 연결된다. 그리고 유발되는 염증의 수준은 내독소 즉 지질 다당류(LPS) 생산 증가와 관계 있다.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젊은 쥐와 나이 많은 생쥐를 대상으로 하는 한 내독소 발생 측정 실험 결과를 보면 어린 생쥐에 비해 노화된 생쥐의 몸에서 내독소가 상당히 높게 발견되었다. 염증은 높은 상태의 염증발현이 아니라 낮은 상태의 만성 염증상태로 유발된다. 이는 대규모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 동반 크론병과, 대장 점막의 확산된 염증을 수반하는 궤양성 대장염과는 구분되는 증상이다.

낮은 수준의 만성 대장 염증에 대해 들기름의 효과가 주목을 받고있다. 만성 대장 염증을 일으킨 쥐 실험에서 16주 정도 들기름을 먹인 결과 내독소 수준이 낮아지고, 여러 염증 수치가 감소되었다. 세부적으로는 들기름이 장 장벽보호를 만들어내고 NF-κB 경로를 억제, 전염증성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대장 염증을 개선했다.

이는 만성 대장염 모델에서 들기름이 항염증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내독소 증가에 따른 낮은 상태의 염증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들기름은 대장 상피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메타염증 상태를 예방한다.

비만은 몸 안에 염증을 일으킨다. 비만의 흔한 원인은 고열량 식단으로 인한 과식이나 잘못된 식습관 유지에 따른 결과다. 장기간의 고지방 섭취는 장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만성적인 낮은 수준의 염증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실험 쥐의 비만상태에서 주로 관찰 되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여러 유해 박테리아 특히 지질 다당류(LPS)를 생산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이끈다. 이후 지질 다당류(LPS)는 장에서 전신 순환계로 이동하고 간 및 지방조직 외에도 여러 조직에 대한 염증 반응을 유발했다.

들기름은 노화로 인해 장내 미생물 개체군이 변화되면서 염증이 위장관까지 확산되는 증상에 대해서도 감소 효과를 보였다. 체중 증가, 이소성 지방 축적과 관련된 장기 체중 증가 및 혈청 지질 수치를 개선했다. 들기름은 장기 고지방식단을 한 쥐의 장 장벽 파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입증했다.

요컨대 들기름은 고지방 식단을 먹인 쥐의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막고, 장 염증을 예방하였으며 대사 장애도 해결하는 등의 효과를 낸다. 이러한 변화는 전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이상지질혈증과 말초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킨다. 이 실험에서 생쥐에 투입한 들기름양은 인체에 대한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3~5g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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