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주식 상장을 런던 증시에서 미국 뉴욕 증시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파스칼 소리엇 아스트라제카 최고경영자(CEO)가 이전 상장은 물론 미국에 사업 기반을 두는 것까지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로이터와 블룸버그, CNBC 등 글로벌 주요 매체에서도 주요 기사로 다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대한 언론 인터뷰 등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 가디언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으로의 상장 이전은 영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공식적으로 그 이전을 막을 권한은 없다고 보도했다.
13년 동안 아스트라제네카를 이끌고 있으며 영국 제약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인 소리엇 최고경영자는 영국 정부의 의약품 규제 당국이 승인과 가격 책정을 처리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종종 영국 정부와 실랑이를 벌여왔다.
소리엇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영국 국립보건의료우수연구소(NICE)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Daiichi Sankyo)가 제휴한 암 블록버스터 엔허투(Enhertu)를 비용 문제로 거부했을 때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소리엇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영국 북부 지역에 있는 백신 제조 공장에 4억 5000만파운드(8400억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영국정부 지원 삭감을 이유로 폐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잃는 것은 런던 증권거래소와 영국 주식 시장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가총액이 2190억달러(298조 7000억원)에 달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거대 화학 기업이 린데(Lind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쉘, 유니레버, 롤스로이스와 같은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많다.
다른 많은 대형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미국과 강력한 재정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제품 매출 509억달러(69조 4100억원) 중 미국에서 217억 달러(29조 6000억원, 42.6%)가 발생했다. 반면 유럽 매출은 108억달러(14조 8000억원, 21.2%)에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치료제를 제조하는 미국 공장에 20억달러를 신규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내년까지 35억달러를 미국
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제약협회(PhRMA)를 탈퇴한지 2년 만에 다시 합류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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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은 로이터와 블룸버그, CNBC 등 글로벌 주요 매체에서도 주요 기사로 다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대한 언론 인터뷰 등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 가디언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으로의 상장 이전은 영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공식적으로 그 이전을 막을 권한은 없다고 보도했다.
13년 동안 아스트라제네카를 이끌고 있으며 영국 제약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인 소리엇 최고경영자는 영국 정부의 의약품 규제 당국이 승인과 가격 책정을 처리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종종 영국 정부와 실랑이를 벌여왔다.
소리엇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영국 국립보건의료우수연구소(NICE)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Daiichi Sankyo)가 제휴한 암 블록버스터 엔허투(Enhertu)를 비용 문제로 거부했을 때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소리엇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영국 북부 지역에 있는 백신 제조 공장에 4억 5000만파운드(8400억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영국정부 지원 삭감을 이유로 폐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잃는 것은 런던 증권거래소와 영국 주식 시장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가총액이 2190억달러(298조 7000억원)에 달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거대 화학 기업이 린데(Lind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쉘, 유니레버, 롤스로이스와 같은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많다.
다른 많은 대형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미국과 강력한 재정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제품 매출 509억달러(69조 4100억원) 중 미국에서 217억 달러(29조 6000억원, 42.6%)가 발생했다. 반면 유럽 매출은 108억달러(14조 8000억원, 21.2%)에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치료제를 제조하는 미국 공장에 20억달러를 신규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내년까지 35억달러를 미국
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제약협회(PhRMA)를 탈퇴한지 2년 만에 다시 합류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신민준 ad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