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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헬스케어] 미국 타임지 '올해의 발명품'에 AI 의료기기 다수 선정

등록 2025-10-12 오후 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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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올해의 최고 발명품’ 목록에서 AI 기반 의료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체 300개 품목 중 의료·건강관리 부문 29개 제품에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의료기기들이 다수 포함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1016개의 AI/머신러닝 기반 의료기기가 승인을 받았다. 이는 2023년 692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유럽연합도 AI가 조기 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등을 통해 의료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이지안 헬스(Bayesian Health)의 AI 플랫폼 (사진=베이지안헬스)
    베이지안 헬스(Bayesian Health)의 AI 플랫폼은 패혈증 조기 감지 분야에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자의료기록과 머신러닝을 통합해 기존 방법보다 거의 2시간 빠르게 패혈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패혈증 사망률을 18% 감소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애보트(Abbott)의 i-STAT 외상성 뇌손상 혈액검사는 15분 만에 뇌손상 여부를 판단하는 혁신적 진단 도구다. 99% 이상의 음성 예측값을 보이며 불필요한 CT 스캔을 최대 40% 줄일 수 있어 2024년 FDA 승인을 받았다.

    앤지오다이나믹스(AngioDynamics)의 나노나이프(NanoKnife) 시스템은 전립선암 치료에서 획기적 변화를 보여준다. 비가역적 전기천공 기술로 종양을 치료하면서 주변 조직을 보존하며, PRESERVE 연구에서 84%의 환자가 치료 후 12개월 시점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질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 선정 제품들은 AI 의료기기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기술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조기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 분야에서 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이며 기존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