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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2월28일 9시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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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 허승범 회장의 주식 장내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해 6월 19일 1785주 장내매수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5차례 걸쳐 총 21만 3789주를 매입했다.
허 회장은 1981년생으로 현재 삼일제약 지분 8.01%(173만 8500주)를 보유 중이다. 허 회장 본인, 친인척, 서송재단 등의 합산 지분은 25.84%에 이른다. 사실상 기업 지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지분 장내매수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허 회장의 지분 장내매수는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계속됐다.
허 회장은 지난 2023년 6월19일 1785주(취득단가 7295원), 2023년 7월 10일 1300주(7483원), 2024년 2월22일 1만 3049주(8430원), 2024년 12월 19일 5000주(1만3253원), 2025년 2월 24일 4만 184주(1만 2050원) 순으로 각각 매입했다. 삼일제약은 허 회장의 주식 취득 자금을 ‘근로소득 및 개인 보유자금’이라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나 대주주들의 장내 매수는 보통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이뤄진다”면서 “반면, 허 회장은 7000원대부터 1만 3000원대 사이에 걸쳐 주식을 사들였다”고 비교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 가치만 2000억, 시총과 차이 없어
업계에선 허 회장의 이 같은 이상한(?) 행보 배경엔 자사 주가를 저평가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삼일제약 저평가를 논할 때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지난해 초 국내 대형 회계법인은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의 사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평가했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게 확산했다. 삼일제약의 시총(26일 기준)은 2740억원이다. 이 기준에서 보면 명확한 저평가다.
삼일제약은 지난 2018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3억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액으로 환산하면 6000억원에 달한다.
베트남 점안제 CMO 몸값이 급등한 계기는 대만 포마사로부터 첫 수주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점안제 CMO에 대한 환상이 현실로 바뀌면서 투자자들 인식이 바뀌었다.
삼일제약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대만 포모사와 5년간 20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점안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포모사와 체결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점안제 CMO 계약은 베트남 공장의 향후 추가 수주 확보 가시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계약”이라며 “CMO 사업 트랙레코드 확보가 앞으로 삼일제약 점안제 CMO 사업의 중장기 이익성장성을 견인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베트남 점안제 CMO 사업은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점안제 CMO에 실사를 마친 글로벌 제약사만 20여 곳”이라며 “특히 유럽 및 일본소재 제약사와는 점안제 위탁생산을 놓고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각각 GMP 인증을 받았다. 식품위약품안전처(식약처) GMP, FDA cGMP와 EU-GMP는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각국 GMP 인증 후 추가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베트남 점안제 CMO에 대한 2000억원 평가는 첫 수주 전에 이뤄졌다. 사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뤄졌던 평가액이기에 현 시점에서 상향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입신약 잇단 임상성공, 상업화 임박
다음으로 도입 신약(L/I)이 임상에 성공하며 상업화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도 삼일제약 저평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삼일제약은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의 골관절염 치료신약 ‘로어시비빈트’와 이스라엘 갈메드 파마슈티컬의 MASH치료제 ‘아람콜’의 국내 판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임상 성공으로 상업화 진입 가시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로어시비빈트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며 “올 상반기 중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말했다.
로어시비빈트의 FDA 품목 허가를 점쳐진다. 임상 3상에서 근본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로어시비빈트는 276명을 대상으로 한 3년간 장기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릎관절 공간 폭’과 2차 평가지표인 ‘통증 지수’ 모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아람콜’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에서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올해 종료될 최종 임상에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아람콜 복용 환자에서 간 섬유화 개선이 입증됐다. 아람콜은 간 속 지방은 태워 없애고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 저장되는 걸 막는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갈메드가 올해 초 아람콜 임상 3상 전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곧장 FDA에 품목허가(NDA)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람콜 FDA 품목허가 후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이 보유 중인 두 치료제 판권가치가 점진적인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탄탄한 본업, 3년 새 매출 2배 성장
마지막으로 탄탄한 본업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도 저평가라는 평가에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주요 질환별 의약품 매출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라며 “안과, 내과, 신경정신과 등의 성장에 힘입어 2024~2026년 사이 매년 매출 성장률이 12~1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 기간 연간 매출 성장률로 안과 21~30%, 내과 14~15%, 신경정신과 12~18% 등으로 각각 전망했다.
삼일제약은 3년 새 매출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일제약 매출액은 2021년 1342억원, 2022년 1797억원, 2023년 1963억원, 지난해 2420억원(잠정)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올해 매출 전망은 278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허 회장은 현재의 삼일제약 주가를 저평가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에 현 주가에도 매수한 것”고 진단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해 6월 19일 1785주 장내매수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5차례 걸쳐 총 21만 3789주를 매입했다.
허 회장은 1981년생으로 현재 삼일제약 지분 8.01%(173만 8500주)를 보유 중이다. 허 회장 본인, 친인척, 서송재단 등의 합산 지분은 25.84%에 이른다. 사실상 기업 지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지분 장내매수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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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의 지분 장내매수는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계속됐다.
허 회장은 지난 2023년 6월19일 1785주(취득단가 7295원), 2023년 7월 10일 1300주(7483원), 2024년 2월22일 1만 3049주(8430원), 2024년 12월 19일 5000주(1만3253원), 2025년 2월 24일 4만 184주(1만 2050원) 순으로 각각 매입했다. 삼일제약은 허 회장의 주식 취득 자금을 ‘근로소득 및 개인 보유자금’이라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나 대주주들의 장내 매수는 보통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이뤄진다”면서 “반면, 허 회장은 7000원대부터 1만 3000원대 사이에 걸쳐 주식을 사들였다”고 비교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 가치만 2000억, 시총과 차이 없어
업계에선 허 회장의 이 같은 이상한(?) 행보 배경엔 자사 주가를 저평가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삼일제약 저평가를 논할 때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지난해 초 국내 대형 회계법인은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의 사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평가했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게 확산했다. 삼일제약의 시총(26일 기준)은 2740억원이다. 이 기준에서 보면 명확한 저평가다.
삼일제약은 지난 2018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3억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액으로 환산하면 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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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점안제 CMO 몸값이 급등한 계기는 대만 포마사로부터 첫 수주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점안제 CMO에 대한 환상이 현실로 바뀌면서 투자자들 인식이 바뀌었다.
삼일제약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대만 포모사와 5년간 20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점안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포모사와 체결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점안제 CMO 계약은 베트남 공장의 향후 추가 수주 확보 가시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계약”이라며 “CMO 사업 트랙레코드 확보가 앞으로 삼일제약 점안제 CMO 사업의 중장기 이익성장성을 견인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베트남 점안제 CMO 사업은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점안제 CMO에 실사를 마친 글로벌 제약사만 20여 곳”이라며 “특히 유럽 및 일본소재 제약사와는 점안제 위탁생산을 놓고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각각 GMP 인증을 받았다. 식품위약품안전처(식약처) GMP, FDA cGMP와 EU-GMP는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각국 GMP 인증 후 추가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베트남 점안제 CMO에 대한 2000억원 평가는 첫 수주 전에 이뤄졌다. 사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뤄졌던 평가액이기에 현 시점에서 상향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입신약 잇단 임상성공, 상업화 임박
다음으로 도입 신약(L/I)이 임상에 성공하며 상업화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도 삼일제약 저평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삼일제약은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의 골관절염 치료신약 ‘로어시비빈트’와 이스라엘 갈메드 파마슈티컬의 MASH치료제 ‘아람콜’의 국내 판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임상 성공으로 상업화 진입 가시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로어시비빈트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며 “올 상반기 중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말했다.
로어시비빈트의 FDA 품목 허가를 점쳐진다. 임상 3상에서 근본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로어시비빈트는 276명을 대상으로 한 3년간 장기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릎관절 공간 폭’과 2차 평가지표인 ‘통증 지수’ 모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아람콜’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에서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올해 종료될 최종 임상에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아람콜 복용 환자에서 간 섬유화 개선이 입증됐다. 아람콜은 간 속 지방은 태워 없애고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 저장되는 걸 막는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갈메드가 올해 초 아람콜 임상 3상 전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곧장 FDA에 품목허가(NDA)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람콜 FDA 품목허가 후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이 보유 중인 두 치료제 판권가치가 점진적인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탄탄한 본업, 3년 새 매출 2배 성장
마지막으로 탄탄한 본업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도 저평가라는 평가에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주요 질환별 의약품 매출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라며 “안과, 내과, 신경정신과 등의 성장에 힘입어 2024~2026년 사이 매년 매출 성장률이 12~1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 기간 연간 매출 성장률로 안과 21~30%, 내과 14~15%, 신경정신과 12~18% 등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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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은 3년 새 매출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일제약 매출액은 2021년 1342억원, 2022년 1797억원, 2023년 1963억원, 지난해 2420억원(잠정)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올해 매출 전망은 278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허 회장은 현재의 삼일제약 주가를 저평가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에 현 주가에도 매수한 것”고 진단했다.
김지완 2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