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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 공포에 알리코제약 上…기술수출 기대감에 올릭스·CJ바사 ↑[바이오맥짚기]

등록 2025-02-26 오전 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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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5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신종 박쥐 코로나19 바이러스 소식에 알리코제약(260660)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기술수출 기대감에 올릭스(226950)와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수출만큼 강력한 재료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신종 바이러스 우려·실적 개선 기대감에 알리코제약 ‘上’

    25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전일 대비 1195원(29.09%) 오른 5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리코제약의 주사는 이날 오후 1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3시 10분 상한가에 도달했다.

    25일 알리코제약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
    최근 중국에서 신종 박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코로나19 테마주로 엮인 알리코제약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12월 설립된 알리코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제네릭(복제약)을 제조·판매하는 완제의약품 업체이다. 주력품목은 혈액·순환계질환 및 호흡기질환 전문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다고 지목돼 코로나 테마주로 엮인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올해 흑자 전환을 예고한 점도 주가 급등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알리코제약은 설립 이후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업체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6.97%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04억원으로 1.75% 증가했으나 약가 인하, 제품 생산 품절 등 이슈로 인해 제품 매출이 감소한 탓이 컸다. 원부재료, 제·상품의 재고 증가 및 재고평가손실에 따라 원가율이 41%에서 47%로 증가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줬다.

    알리코제약은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장해 제네릭 업체에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면서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얼마 전 올해 흑자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점이 주가 상승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면서 “상장 이후 주가가 상당히 떨어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저평가 국면이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알리코제약의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현재 주가(5200원)의 2.3배이다.

    주가 끌어올리는 강력한 호재는 역시 ‘기술수출 기대감’

    ‘기술수출’은 여전히 바이오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주효한 재료다. 올릭스는 ‘릴리급’ 빅파마에 추가 기술이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일 대비 8500원(19.45%) 오른 5만22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CJ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반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 대비 1180원(11.86%) 오른 1만1130원을 기록했다.

    올릭스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총 9117억원 규모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OLX702A’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뒤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바로 다음 거래일인 10일부터 12일까지 ‘3연상’을 기록한 올릭스의 주가는 오늘 이동기 올릭스 대표의 ‘릴리 못지 않은 다국적 회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하고 있다는 발언에 또 뛰어올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AI 신약개발 플랫폼 ‘이지엠’(Ez-Mx)을 통해 내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 3개를 기술수출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이지엠을 통해 발굴한 파이프라인인 ‘CJRB-20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JRB-201은 내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 3개 기술이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 외에 특별히 주가가 오를 만한 이슈가 있진 않았다”고 언급했다.

    엑셀세라퓨틱스, 호재에도 ‘셀온’…첨생법 수혜 기대감 걷혔나

    엑셀세라퓨틱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셀온’ 현상이 일어났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법(첨생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다소 내려앉았다.

    이날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양 배지 ‘CellCor MSC CD AOF’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간엽줄기세포(MSC) 배양 화학조성배지(CD)가 미국 FDA의 DMF 등록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에 핵심 주력 배지 제품인 CellCor MSC CD AOF가 FDA의 DMF 등록을 마무리하면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는 장 초반 급등했다가 곧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20원(8.16%) 하락한 4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시행되기 시작한 첨생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걷혀가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생법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받아온 기업이다. 줄기세포 배양에 특화된 다양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이기 때문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첨생법 기대감에 단기적인 수급이 들어왔다가 셀온한 것 같다”면서도 “이번 CellCor MSC CD AOF의 FDA DMF는 회사 사업에 굉장히 좋은 소식인데 수급 문제로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시간외 거래에선 메드팩토가 상한가(10%)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공시한 진행성 결정직장암 또는 위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과 펨브롤리주맙 병용 국내 1b/2a상 임상시험 결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임상 결과 백토서팁과 펨롤리주맙의 병용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가장 효율적인 용량은 백토서팁 300mg BID로 나타났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b/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음에 따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올릭스는 정규장에서 19.45% 급등한 데 이어 장 마감 후에도 추가 기술수출 소식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6.51% 추가 상승했다. 반면 피씨엘은 장 마감 후 공개된 본지 기사 ‘[단독]피씨엘, 코로나19 진단키트 임상 조작 또?…이번엔 전문가용’의 영향으로 시간외거래 주가가 3.9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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