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상반기 기네스는 따놓은 당상” 이수앱지스, 이라크 공급 개시

등록 2025-05-09 오전 7:30:04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 기사는 2025년5월9일 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수그룹의 계열사인 신약개발사 이수앱지스(086890)가 이라크에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첫 공급을 시작했다. 수출국 확대에 힘 입어 올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수앱지스는 이라크에 애브서틴(성분명 이미글루세라제) 초도 수출 물량을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라크 첫 낙찰에 이어 본격적인 공급이 개시된 것이다([단독]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이라크 뚫었다…최대 매출 찍나).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라크 의약품공사(KIMADIA)에서 낙찰된 물량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적될 예정”이라며 “이미 지난달 첫 공급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사진=이수앱지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라크 의약품공사의 고셔병 치료제 국가 입찰에서 공급사 중 하나로 낙찰된 바 있다. 회사가 확보한 물량은 이라크 전체 시장 규모의 약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브서틴은 유전적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 대사질환인 고셔병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은 희귀질환 치료제 수입시 대부분 국가 입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입찰 규모가 곧 그 나라의 시장 규모가 된다. 이라크의 경우 고셔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2~3년내 이라크에서 50% 이상의 점유율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애브서틴은 경쟁사 제품과 동일한 성분에 가격은 약 20~30%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다. 아울러 이라크 파트너사와 함께 소아신경학회 등에서 현지 의사들을 통해 애브서틴의 장기적 효능 우수성 및 가격 경쟁력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3년부터 생산공장 내 신규 생산장비 변경 및 스케일업을 통해 애브서틴의 생산성도 극대화했다.

    애브서틴은 지난해 연 매출 305억원(전체 매출의 51%)을 낸 회사의 주요 매출원이다. 지난해 기준 이중 74%가 해외에서 나왔다. 현재 애브서틴 수입국은 △이라크 △이란 △알제리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로 총 6개국이다. 회사는 MENA 지역에서 애브서틴 진출국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은 주춤했으나 2분기에는 이라크 납품 개시와 더불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애브서틴의 해외 수출 성장의 교두보였던 알제리 물량 공급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제리의 경우, 애브서틴 재고 부족으로 올해 공급 물량의 상당량이 2분기로 예정돼 있다”며 “2분기부터 예정된 이라크와 알제리 수출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상반기 기준으로는 재차 성장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수앱지스의 매출액이 309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의 전년대비 성장세는 상당히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수앱지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8%, 22% 늘어난 713억원, 164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지난 2일 코스닥 우량기업부 선정 기준을 충족해 기술성장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승격됐다. 기업의 안전성과 성장성을 시장에 입증하게 된 셈이다.

    우량기업부로 승격되려면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에 △자본잠식이 없고 △최근 3개년 평균 순이익 30억원 이상 △3개년 평균 매출액 500억원 이상 등의 재무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기업경영 건전성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올해 제약·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이수앱지스를 비롯해 HK이노엔(195940), 알테오젠(196170) 등 5개사만이 우량기업부에 진입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희귀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기업이다. 희귀질환 치료제로 벌어들인 돈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암제로도 개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팜투자지수

    팜투자지수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구독하기

    POLL

    tit_icon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