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AI 항체·암백신 플랫폼 공개

등록 2025-05-09 오전 9:22:57
  • kakao
  • facebook
  • twitter
  • link_url
    바이오의약품 머신러닝 세션에서 발표
    AI 항체 플랫폼 원샷·검증 업계 첫 소개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오는 12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제21회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항체 최적화 및 암 신생항원 발굴 AI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PEGS 보스턴(Protein&Antibody Engineering Summit Boston)’은 케임브리지 의료기술 연구소(Cambridge Healthtech Institute)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의 대표 학회다. 특히 단백질 공학 및 항체 개발 분야에서 명성이 높으며,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학회는 엔지니어링, 항암제, 다중특이성, 면역요법, 발현, 분석법, 면역원성, 새로운 치료법, 머신러닝 등 9개 분야로 세션이 구성돼 있다. 특히 AI 기술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핵심 도구로 부상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머신러닝’ 세션이 추가된 점이 주목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사 AI 플랫폼 항체신약(Ab-ARS)와 암백신(NEO-ARS) 플랫폼 기반의 기술 및 서비스를 부스에서 소개하고,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 기회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항체 대규모 검증 전문기업 OCMS Bio와 협력해 ‘항체신약 초고속 발굴 및 원샷 검증 서비스’를 공동 런칭하면서, 이번 PEGS 보스턴 학회에서는 공동으로 비즈니스 개발 활동(BD)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신테카바이오의 Ab-ARS를 통해 약 5만개의 항체 변이체를 생성한다. OCMS Bio가 이를 세포에서 발현, 포집, 항원 결합 여부까지 기능적으로 검증한 뒤, 차세대 시퀀싱(NGS)을 통해 항체 ID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항체 후보 도출부터 결합력 예측, 개발 가능성 평가까지 단일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초기 항체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b-ARS는 항원-항체 결합부위(상보성 결정 부위, CDR)의 서열을 최적화하는 AI 플랫폼이다. 자체 3차원 단백질 데이터 뱅크 (PDB: Protein data bank)로 부터 구축한 펩타이드-펩타이드 상호작용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결합력을 높이는 CDR 서열 최적화 모듈과 항체의 개발 적합성 및 인간화(developability 및 humanization)기능 평가를 포함한다.

NEO-ARS는 암백신 개발을 위해 최적의 암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환자 맞춤형 신생항원은 물론, 다수 환자에 적용 가능한 공유 신생항원도 발굴 가능하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3월, 유럽 암백신 개발 기업 PDC라인파마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실제 기술 적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학회 개막일인 12일 오전, 신테카바이오 미국법인 소속 알렉산드레(Alexandre) 박사는 ’구조 기반 AI 예측 플랫폼을 이용한 암 신생항원 및 항체 발굴, 그리고 이중특이항체 (Bispecific T-cell engager)의 설계 전략: Ab-ARS 및 NEO-ARS’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기존 항체치료제가 주로 세포 표면 항원만을 타깃하던 한계를 넘어, 면역원성 펩타이드 예측에 특화된 NEO-ARS기반 세포 내 단백질까지 타겟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T세포 수용체(TCR)와 항체를 융합한 이중융합단백질 설계에 적용될 수 있으며, HLA에 결합하는 종양항원 펩타이드와 T세포 표면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하는 방식이다.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항원의 스펙트럼을 ‘세포 표면 단백질’에서 ‘세포 내 단백질’까지 확장 가능하게 한 점이 핵심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PEGS 보스턴 2025에서 항체치료제 및 치료용 암백신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용 가능한 자사의 AI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까지 확장된 모달리티에 대한 사업 진출 가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LL

tit_icon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